[유학칼럼] 공동 지원서 에세이 다섯 번째 프람트
[유학칼럼] 공동 지원서 에세이 다섯 번째 프람트
  • 엔젤라 김<본지 칼럼니스트>
  • 승인 2015.11.05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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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젤라 김<본지 칼럼니스트>
공동 지원서의 에세이 문제 중에 다섯 번째 프람트는, 학생의 문화, 커뮤니티 혹은 가족과 관련하여 유년기로부터 성년기로 전환하는 이정표가 되었던 사건이나 업적(공식 혹은 비공식 상관없이)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라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 표현으로 “철이 든다”라고 하는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이 문제의 표현대로 하자면, 성년기로 전환하는데 영향을 준 사건을 잘 선택하는 것이 우선 중요한 과제입니다. 그리고 그 사건을 깊이 있게 잘 표현해서 학생이 얼마나 강인하고 사려 깊은 대입 지원자인지를 보여주는 것이 관건입니다.

그럼, 유년기로부터 성년기로 전환한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물론 유년기와 성년기를 자로 긋듯이 정확히 분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성장이라는 것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이지, 어느 날 갑자기 어떤 경험을 하고 나서 성년기로 바로 전환했다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사실상 대학에 지원하는 17살 혹은 18살 학생을 성년으로 보기는 무리가 있지요. 그러나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해보면 어떨까요. 현재 대학을 지원하는 시점에서 학생이 대학의 입학처 사람들에게 “나는 내 인생의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갈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내 행동에 책임을 질 줄 알고, 집을 떠나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가 있으며, 시간 관리도 혼자 해 나가고, 매사 결정이 필요한 일들에 대해서 적절한 결정을 잘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타인을 존중할 줄도 알고 캠퍼스에서 만날 사람들이나 특히 룸메이트와 어떤 차이점도 잘 절충해서 잘 지낼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 할 수 있는 정도의 어떤 성숙도를 가지게 된 계기가 있을 것입니다.

성장이 완료되지는 않았지만(사실 우리 모두는 죽을 때까지 뭔가를 배우고 성장해 나가는 거라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17년 혹은 18년 인생 중에 특별히 의미 있는 깨달음과 성장을 가져온 어떤 순간을 기억해 내는 것이 이 에세이 문제의 키포인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건이나 업적에는 예를 들면 어떤 것들이 있을 수 있을까요? ‘accomplishment’라는 말은 뭐 거창한 업적이라기보다는 뭔가를 계획하고 성취한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어떤 학점을 받겠다고 계획해서 이루었던가, 악기를 혼자 연습하고 어려운 곡을 마스터 했던가, 신체적 장애를 본인이 극복했거나 남이 극복하도록 도왔거나, 어떤 대회에서 수상을 했거나, 기금 모금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쳤거나, 일이나 비즈니스( 가게 직원이나 애기 보기부터 잔디 깎아주는 비즈니스까지)를 성공적으로 이루었거나 그런 일입니다.

혹은 어떤 학생들은 아주 도전적이고 힘든 일을 해낸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가령 아주 추운 겨울에 캠핑을 한 일, 장애인 캠프에서 너무나 어려운 장애인을 일주일간 돌봐야 했던 일, 마라톤 완주, Habitat for Humanity에서 집짓는 일을 도운 일등 말이죠. Event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학교 수업 첫날, 운전 면허증을 딴 날, 어떤 중요한 사람을 만나게 된, 혹은 떠나보내게 된 경험, 불의의 사고, 실패의 경험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요.

그럼 “학생의 문화, 커뮤니티 혹은 가족과 관련하여”라는 말은 이 에세이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이것은 성년기로의 전환이 따로 떨어진 개별적인 사건이 아니고 사회적인 일이라는 것을 시사합니다. 즉, 한 개인의 성장이 그 학생이 속한 문화, 가정, 커뮤니티와 연관돼서 벌어지는 사건이므로 이런 요소들을 함께 설명함으로서 학생의 특수한 백그라운드를 나타낼 뿐 아니라 그 백그라운드가 끼친 영향을 기술하게 되는 것이지요.

실패를 통해 얻은 교훈을 기술하는 두번째 프람트와 약간 다른 이유는 이 다섯 번째 프람트는 성장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입니다. 그 경험을 통해서 더욱 책임감이 강해졌거나,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거나,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게 되었다거나 그런 방향으로 에세이를 써나가는 것입니다.

나머지 네 개의 프람트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단지 이벤트나 성취 사항을 묘사하는데서 끝나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해당 사건을 충분히 분석함으로써 왜, 그리고 어떤 식으로 그러한 경험이 학생으로 하여금 성숙해지도록 도움이 되었는지 파악해서 잘 기술하시기 바랍니다.

<문의> 엔젤라 유학/교육컨설팅, <미국 유학 성공 비결> 저자 엔젤라 김, www.angelaconsulting.com, (미국)301-320-9791 (한국) 82-10-8901-9793, Email: angelagroup@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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