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초운 기자
2011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거창한 목표보다는 소박한 '웃음'으로 한 해를 시작하여 웃음으로 가득찬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우리 조상들은 웃음에도 격(格)을 부여하여 방안에 들어 있는 사람들이 모두 흡족하게 웃는 만당홍소(滿堂哄笑), 껄껄거리며 한바탕 크게 웃는 가가대소(呵呵大笑), 손뼉을 치며 크게 웃는 박장대소(拍掌大笑), 즐거운 표정으로 활짝 웃는 파안대소(破顔大笑), 배를 부여잡고 몹시 웃는다는 포복절도(抱腹絶倒) 등으로 단계적인 인격을 부여해 왔다.
사실 웃음은 스트레스의 '천적'이자 그 어떤 항생제보다도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효능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미국 인디애나주 메모리얼 병원 연구팀은 15초 동안 크게 웃기만 해도 엔도르핀과 면역세포의 활성을 증가시켜 수명이 이틀 동안 연장된다는 논문을 발표한 적이 있다.
또 웃음 연구학자 리버트는 웃는 사람의 혈액을 분석해 본 결과 바이러스나 암세포를 공격하는 NK세포가 활성화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아무쪼록 올 한 해는 오해와 시기, 독선과 아집이 없는, 대한민국과 750만 해외 한인 동포들 모두가 '만당홍소(滿堂哄笑)'하는 새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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