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과학인재들, 누가 있나
조선족 과학인재들, 누가 있나
  • 흑룡강신문=김선화기자
  • 승인 2011.01.0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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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강신문 보도, '큰 별'들 많아

우리 조선족은 새 중국 설립이후 줄곧 여러 민족중에서 우수한 민족, 앞서가는 민족으로 정평 나있다. 이와 걸맞게 우리 조선족은 중국 과학발전사에 굵직한 한획을 그어왔다.

20세기 초의 김현택(1904년~1990년)교수는 중국의 종양의학의 발전을 이끈 선두주자로서 '중국 종양의학의 대부' 로 불리우며 중국 우주공간광학계의 '왕성(王星)'으로 불리는 중국과학원 장춘정밀기계 물리연구소 우병희 선임연구원은 중국 신주 우주선에 장착한 광학장치 개발의 1인자이다.

북경화공대학의 김일광(78세, 길림성 도문)교수는 당대 제4통계력학 '군자론(群子论)'의 창시자이며 할빈공업대학계산기학원의 홍병용교수는 '중국 로봇축구의 태두'로 불린다.

선저우 우주선을 싣고 간 장정4호 을로켓의 총설계사 겸 총지휘자는 상해항천국과학기술위원회 연구원인 리상영 교수이며 신주 4호에 탑재한 원격탐지장치 설계자는 중국공정원 첫 조선족 원사인 강경산 교수이다.

이렇듯 중국과학의 발전사에는 조선족 큰별들이 있다. 그들이 노일대 과학자들이라면 우리에게는 그들의 뒤를 따르는 젊은 박사대오도 만만치 않다.

  의학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민족의 영재들

의학분야에서 조선족의 실력은 종래로 앞장섰으며 중국 의학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다.제1군의대학 주강병원 성형외과 주임인 류대렬(55세, 박사 지도교수 흑룡강성 연수현 출신) 박사는 성형계에서 '얼굴성형의 대가'로 불리고 있다. 뛰어난 성형의술로 중국 얼굴성형계의 많은 공백을 메운 공로자인 류대렬 박사는 CCTV10 채널의 '인물탐방'프로에 특별 소개 되기도 했다.

중국중의과학원 수석연구원이며 국무원 특별수당금을 받고있는 중국중의연구원 광안문병원(广安门医院)의 박병규(길림성 매하구시) 교수는 페암에 대한 연구가 깊다. 박 교수가 발명한 페암말기 전용약인 '익폐청화과립(益肺清化颗粒)'은 현재 페암말기환자들이 주요로 복용하는 약이다.

그리고 할빈의과대학 부속 제1병원 보통외과 5병실의 주임인 박대훈 의학박사(50세, 주임의사, 교수, 흑룡강성 눈강현 출신)는 직장분야에서 암환자들로부터 '희망의 칼'로 불리우고 있으며 200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장이식 수술에 성공하여 이 분야에서의 국내의 공백을 메우기도 했다.

  분야도 다양하며 성과도 획기적

조선족 가운데는 과학계에 종사하는 이들이 많을 뿐만 아니라 연구하는 분야도 다양하며 세계과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어 내고 있다.

북경올림픽 '새둥지'건축에 핵심점 기술을 제공해 인민대회당에서 호금도주석으로부터 '2009년 국가과학기술진보상'을 받은 길림대학의 리명철(길림성 도문) 교수, 20여년간 기계연구사업에 혼신을 몰부은 리 교수의 이 기술은 미국의 선진기술을 초월한 세계 최정상 기술로 평가 되고있다. 리 교수의 다점무금형곡면성형핵심기술은 고속렬차, 선박공정, 의학공정, 전자, 화학공업 등 많은 영역에 응용되며 엄청난 경제적, 사회적 효과를 가져다 준다고 한다.

미국에서 피부병 연구에 큰 기여를 하고있는 최창익 (45세, 흑룡강성 화천현 성화조선족향 출신)박사는 국제적으로 처음으로 외배옆발육부전병 관련의 다종유전자변이 동물모형을 배양해냈으며 또한 외배옆발육부전병 발병에 참여하는 4개의 중요한 유전자를 발견, 아울러 이들의 분자수준의 기능을 알아내 이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앞선 인물이다.

그런가하면 연변대학 동물배태공정연구소 윤희준(45세, 연변출신)교수는 2002년 세계 최초로 화학보조탈핵방법으로 돼지를 복제해내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외에 국제건축계의 중시를 받는 조선족도 있다. 할빈공업대학 토목학원 교수로 있는 최창우 박사( 47세, 연변 룡정시 출신)는 건축계에 '개진진화론방법'과 '고도조정법'이라는 새로운 리론을 내놓았고 이를 실제 공정설계에 보급시켰는데 국제건축계의 중시를 받고 있다.

  대학교에 조선족교수 늘어

할빈조선족교수친목회(회장 백기성, 할빈공업대학)에 따르면 할빈시에 소재한 대학에만 400여명의 조선족교수가 있다. 조선족교수들은 자신이 종사하는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 받고있다고 할빈조선족교수친목회의 리성덕 비서장이 밝혔다.

국가급 자연과학기금을 받는 조선족 교수들이 많은가하면 대학의 중요 부문을 책임진 교수들도 많다. 동북림업대학 원림학원의 류삼규 부원장은 지난 5월 자신이 주최하는 '동북유전 염분-알칼리토양 복원 및 재건'프로젝트가 국가교육부 중점실험실로 지정 받았으며 길림공상학원의 신봉철(55세)서기는 국내 고등학교(연변대학 외)의 유일한 조선족 제일 책임자이기도 하다.

  계주봉을 이을 '우후죽순'의 후비군

조선족사회는 과거와 현재가 화려했을뿐만이 아니다. 우리에게는 미래를 기대해도 좋을 충분한 자본이 있다.중국조선족대학생센터(KSC)의 우기봉 현임회장에 따르면 현재 북경시의 대학에 900명에 달하는 조선족대학생이 있으며 북경대학에만 100여명이 있고 그외 청화대학, 중앙민족대학, 북경교통대학, 북경과학기술대학, 중국농업대학, 북경리공대학, 중국인민대학, 북경림업대학, 중국정법대학, 북경사범대학, 중국지질대학, 북경우전대학, 중앙재정대학에 분포되어있다.

그리고 현재 조선족중에는 해외에서 류학중인 류학생수가 어마어마하다 . 한국 법무부 출입국ㆍ외국인 정책본부에 따르면 중국인 류학생 6만7천여명 가운데 조선족 류학생이 3천6명 달하며 일본에는 5만명 가까운 조선족 젊은들이 류학중이다.

일본 아세아경제문화연구소 류경재 소장에 따르면 현재 일본에 거주하는 조선족은 10만명을 넘으며 그중 대학원생(석사, 박사 과정)과 학부 재학생이 거의 반수를 차지한다고 한다. 현재 이중에는 많은 사람들이 교육과 연구, 법률, 첨단공학, 법인경영, IT개발 등 분야에 종사하고있다고 한다. 그중 30여명의 고급엘리트들이 일본 주류학계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법률분야에도 10여명이 활약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숫자와 사례들은 우리 민족사회에 활력소를 불어넣어주며 민족사회의 밝은 미래를 확신케하고있다.묵묵히 연구의 길을 걸으며 민족사회의 과학발전을 이끌고 조선족의 위상을 떨치고있는 민족의 영재들이 있어 신묘년 조선족사회는 한층 더 발전될 것이며 조선족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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