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코라오그룹, 교민들을 위한 초대형 행사 개최
라오스 코라오그룹, 교민들을 위한 초대형 행사 개최
  • 박찬희 특파원
  • 승인 2011.01.0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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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기업 최초로 우리나라 코스피에 상장한 코라오그룹이 라오스 전 교민들을 초청, 한국인의 날을 개최할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는 1월 14일 저녁 라오스 메콩강변 돈찬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교민행사는 ‘Opportunity & Beyond(기회, 그리고 그 이상)’이라는 슬로건을 내 걸고 코라오그룹의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로 시작한다.

라오스 경제를 좌우하는 코라오그룹 오세영 회장의 강의로 진행되는 1부에서는 이곳에 정착하기까지의 고난과 역경, 그리고 오 회장 사업 성공 비결인 ‘역발상’ 등 다양한 아이디어 보따리를 풀어 놓는다. 성우 박일의 사회로 진행하는 2부 행사에서는 ‘라오스 교민과 함께하는 드림나이트(Dream Night)’로 이름을 정하고, 영원한 오빠 전영록과 ‘안녕하세요’의 가수 장미화, 알렉산드라 등을 한국에서 초청, 교민들을 위로하고 서로 화합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외에도 라오스 최고의 인기가수와 쇼그룹이 참가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되며, 푸짐한 만찬과 500명 이상의 교민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자리도 마련한다.

코라오그룹 오세영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상기업 최초로 우리나라의 서민지원금융정책인 ‘햇살론’과 비슷한 취지의 ‘라오스교민 창업 지원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운영방안을 내 놓을 예정이다. 오 회장은 자신이 우선 10만불을 출연하고 이를 종자돈(시드머니)으로 한인단체와 코라오가 공동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관리 방안으로 코라오와 한인단체 임원이 사업의 적격여부를 심사한 후 타당하다고 판단되면 지원하겠다는 실질적인 지원프로젝트다.

이번 계획은 ‘교민이 돈을 되갚는 형식이 아니라 지원받은 사업 자금의 일정액 이상을 교민창업 지원 프로젝트에 다시 기부하는 방식’으로 많은 교민들이 지속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오세영 회장은 특히 교민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기부금을 100만불 이상 추가로 출연하고, 금전적인 지원뿐 아니라 가능성 여부와 성공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코라오그룹 금융사업부 이해철 사장은 “오래전부터 동포들을 위해 현실적인 지원을 구상해 온 오세영 회장의 오랜 숙원사업이 실천에 옮겨지는 것”이라며 “사업기반이 척박한 라오스에서 지금의 코라오그룹이 있기까지 힘들었던 오 회장의 과거가 ‘교민 창업 지원프로젝트’를 만들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어 “라오스에 상주하는 교민이 많지 않은 지금이 가장 적절한 시기로 판단하고 있다”며 “진솔한 오 회장의 심정을 행여나 곡해하고 엉뚱하게 비쳐지는 게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코라오그룹 오세영 회장은 ‘나도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들에게 심어준 장본인으로 라오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그룹 이승기 상무는 “가장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면서도 때로 깊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 할 때가 있다”고 말하고 “이번 계획은 단순히 돈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중국 상인들처럼 우리 교민이 성공에 이르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조언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세영 회장은 지난해 11월 아세안타임즈(라오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경제지표가 낮고, 사는 게 우리보다 가난하다는 이유로 라오스 국민들을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강조하고 “라오스가 사업기반이고 삶의 터전인 만큼 더불어 산다는 각오로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 것이 좋다”고 경험담을 들려 주었다. 특히 오 회장은 “그동안 사업에 전념하느라 교민들에게 소홀했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너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제 회사도 안정을 찾았고 앞으로는 교민들에게 작지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을 하나씩 실천에 옮기고 싶다”고 자신의 심정을 토로했다.

이승기 상무는 “이번 ‘라오스 한국인’ 행사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할 계획”이라며 “코라오는 이곳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과 함께 다양한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성공하는 기업인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는 14일은 우리 라오스의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참석하는 자리로, 가족과 함께 부담없이 참석해 자리를 빚내주길 바란다”며 “이국땅에서 서로 얼굴도 모르며 살아가는 우리 동포들이 진정으로 화합하는 자리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Opportunity & Beyond (기회, 그리고 그 이상)’ 행사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인 KBS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을 패러디한 코라오그룹 전 직원의 합창공연이 있을 예정이어서 많은 교민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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