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0일 티넥 참빛교회서
“순이(順伊)가 떠난다는 아침에 말 못할 마음으로 함박눈이 내려/슬픈 것처럼 창 밖에 아득히 깔린 지도 위에 덮힌다” (윤동주 ‘눈 오는 지도’ 中)
재미동포 청년 밴드 ‘눈 오는 지도(Snowing Map)’가 2월20일 미국 뉴저지 티넥에 있는 참빛교회에서 윤동주 시인(1917~1945)의 기일 2월16일을 맞아 71주기 추모공연을 연다.
윤동주의 시 제목에서 이름을 따온 밴드 ‘눈 오는 지도’는 2005년 미국의 버클리, 뉴욕주립대, 맨해튼 음대 등에서 음악을 전공한 한인 청년들이 모여 결성됐다. 밴드는 2007년부터 뉴욕과 뉴저지, LA 등지에서 매년 윤동주 추모 공연을 해왔으며, 한국과 일본에서도 공연을 가졌다.
이 밴드는 ‘눈 오는 지도’, ‘별 헤는 밤’, ‘서시’ 등 윤동주 시인의 대표 작품에 곡을 붙여 노래를 만들고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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