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슈퍼 커넥터 홍콩(Super Connector Hong Kong)
[신간] 슈퍼 커넥터 홍콩(Super Connector Hong Kong)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6.02.15 1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광동 총영사 “홍콩, 새로운 성장동력 모색하는 한국에 시사점 제시”
 

홍콩은 미국 헤리티지재단이 주관하는 경제자유도 평가에서 전 세계에서 기업하기 가장 좋은 지역으로 21년째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때 영국의 식민지였던 홍콩은 1997년 중국에 귀속된 이후 중국의 특별행정구로서 고도의 자치권을 유지하면서, 눈부신 경제성장을 누리고 있다. 2014년 홍콩의 1인당 GDP는 3만9,800달러로 세계 187개국 중 24위를 차지했다. 실업률은 3.2%로 완전고용 상태에 있다. 홍콩은 또 런던, 뉴욕에 이은 3대 국제금융센터로서 아시아 지역 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립하고 있다.

어떻게 이 작은 도시가 글로벌 경제에서 주역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을까? 김광동 주홍콩한국총영사가 역사적으로 홍콩이 어떻게 변화에 적응하고 진화했는지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한 책을 출간하며 그 해답을 제시하고자 했다.

홍콩총영사관은 2월12일 “현지 홍콩 동포와 홍콩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의 이해를 돕기 위해 ‘슈퍼 커넥터 홍콩’(Super Connector Hong Kong)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시사점’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슈퍼 커넥터로서의 홍콩의 모습과 위상’, ‘민간부문의 경쟁우위’,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공공부문’, ‘미래의 성장동력: 주요 프로젝트’, ‘홍콩을 활용한 중국 및 아시아 시장진출 효율화 방안’ 등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민간부문의 경쟁우위 챕터에서는 홍콩의 무역, 교통, 금융시장, 전문직 서비스산업, 여행 및 관광산업, 문화 및 예술이 소개돼 있다.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공공부문 챕터에서는 홍콩의 재정 및 조세제도, 조직 및 경쟁력, 인구구성 및 인력유치, 언론 및 미디어, 정부 및 시장 투명성 제고, 교육제도, 공공연금제도 등이 설명돼 있다.

▲ 김광동 주홍콩한국총영사

김 총영사는 1970년에 19%에 그쳤던 중개무역 비중이, 1990년 64.7%, 2000년 88.5%, 2014년 98.5%로 증가한 것을 주목했다. 중국의 개혁개방으로 홍콩 제조업의 중국본토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중국 본토 경제가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무역, 물류, 금융 전문직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을 특화한 홍콩이 중국 등 아시아와 서구를 이어주는 허브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성공을 거뒀다는 것이다.

김광동 총영사는 이 책에서 “아시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 홍콩을 활용하려면 먼저 홍콩에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홍콩-아세안 FTA를 활용한다면 한국제품을 중국 및 동남아시아로 전달하는 새로운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책의 저자 김 총영사는 2001년 처음으로 주홍콩총영사로 부임했을 때 ‘아시아의 작은 거인 홍콩’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주브라질대사를 지낸 뒤 퇴직했던 그는 지난해 4월 다시 홍콩총영사로 임명됐다. 그간 국내 금융기관 사외이사 등을 역임하며 실물부문도 경험했다는 그는 “새로운 시각에서 홍콩을 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