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합작 대형 글로벌오페라 ‘사마천’ 6월 국립극장 초연
한·중 합작 대형 글로벌오페라 ‘사마천’ 6월 국립극장 초연
  • 노영진 기자
  • 승인 2016.02.1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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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서울오페라단-중국 한성시 문화외교 사업

한국과 중국이 사상 최초로 함께 제작하는 글로벌 오페라 ‘사마천’이 오는 6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초연된다.

사단법인 뉴서울오페라단(단장 홍지원)은 중국 섬서성 한성시 인민정부의 지원으로 글로벌 오페라 ‘사마천’을 제작중이며, 서울 국립극장을 시작으로 중국과 유럽 등 전 세계 무대에 올릴 예정이라고 2월19일 밝혔다.

한성시에서 태어난 사마천은 중국 전한 한무제 시대의 역사가로, 궁형이라는 형벌을 받고 그 치욕을 견뎌내며 역사서의 명작 ‘사기’를 기술한 인물이다.

사마천(司馬遷, BC 145~86년 추정)은 섬서성 한성시에서 태어났으며, 부친 사마담(司馬談)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고전 문헌을 섭렵해 20세 때 황제 한무제의 시종(낭중)이 됐다. 아버지 사마담이 숨지면서 자신이 시작한 ‘사기’의 완성을 부탁했는데, 사마천은 그 유지를 받들어 BC 108년 태사령이 되면서 황실 도서에서 자료 수집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는 흉노의 포위 속에서 부득이하게 투항하지 않을 수 없었던 이릉(李陵) 장군을 변호하다 황제의 노여움을 사게 되고, 그의 나이 48세 때 남자로서 가장 치욕스러운 궁형(宮刑: 생식기를 제거하는 형벌)을 받았다.

사마천은 옥중에서도 저술을 계속하였으며, BC 95년 황제의 신임을 회복해 환관의 최고직인 중서령이 된 이후에도 사기 집필을 지속해 BD 90년경 ‘사기’를 완성하기에 이르렀다. 사기는 본기(本紀) 12권, 연표 10권, 서 8권, 세가 30권, 열전 70권 모두 130권에 달한다. 사마천은 사기가 완성된 2년 후에 사망했다.

오페라 ‘사마천’ 공연에서는 역사서에 인생을 바친 사마천의 스토리가 화려한 무대예술, 웅장한 사운드, 그리고 열정적인 아리아로 펼쳐지고 재조명돼 관객들을 만날 것으로 기대된다.

▲ 뉴서울오페라단(단장 홍지원)과 한성시가 지난해 10월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015 중국 한성시 문화관광 설명회 및 오페라 사마천 계약식'을 가졌다. 사진은 홍지원 단장(오른쪽)과 손호경 한성시 부시장(왼쪽). [사진제공=뉴서울오페라단]

공연은 지난 2월5일부터 7일까지 중국 섬서성 한성시에서 열린 ‘제1회 한국-한성 국제연등회’처럼 한성시의 다양한 사마천 캠페인 프로그램과 연계돼 진행된다.

오는 3월 중국에서 열리는 ‘사마천 대제(司馬遷 大祭)’와 접목된 한국 청년들의 역사탐방 문화기행 프로그램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뉴서울오페라단 홍지원 단장은 이와 관련해 “이번 오페라 제작을 계기로 한-중 문화교류 사업들이 더욱 활성화되고 다양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서울오페라단과 한성시는 지난해 10월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015 중국 한성시 문화관광 설명회 및 오페라 사마천 계약식’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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