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인 아부다비에 전 세계에서는 29번째, 중동 지역에서는 최초의 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이 개원했다고 3월10일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3월10일 열린 개원식 행사에는 셰이크 나흐얀 빈 무바락 알 나흐얀(Shaikh Nahyan Bin Mubarak Al Nahyan) 아랍에미리트 문화지식개발부 장관, 아프라 알 사브리(Afra Al Sabri) 차관, 누라 알 카비(Noura Al Kabbi) 투포피프티포(twofour54) 의장 겸 정무장관, 박영국 해외문화홍보원장과 권해룡 주아랍에미리트 대사, 박효건 문화원장 등 양국 정관계 및 문화예술계, 언론계 주요 인사들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원식에서는 문화원과 서울 문화창조융합센터를 연결해 한국-아랍에미리트 간 콘텐츠산업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아부다비 미디어청(Media Zone Authority) 간의 화상 업무협약(MOU) 체결식도 열렸다.
문체부는 이번 문화원 개원과 연계해 한국 문화공연(3월21일, 아부다비극장 예정)과 ‘케이콘(K-Con) 아부다비’ 행사(3월25일 아부다비 두 아레나) 등의 문화공연도 마련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류의 다양한 면모를 현지인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아부다비는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프랑스의 루브르박물관 분관과 미국의 구겐하임미술관 분관 등을 잇달아 유치함에 따라 중동의 문화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앞으로 문화원이 문화예술과 문화산업 분야에서 ‘제2의 중동 붐’을 견인하는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확대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