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자기책질로 30대 성공신화 이뤄내
지난해 11월 하버드 법대에서 여성으로는 첫 아시아계 종신교수가 된 석지영(37.미국명 지니석) 씨<사진>가 13일 미주한인의 날을 맞아 `자랑스러운 한인상'을 수상했다.
이번 '자랑스런운 한인상'에는 석 교수와 함께 서남표(74)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과 박윤식(71) 조지워싱턴대 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석 교수는 30대의 젊은 나이로 세계적인 명문 하버드 법대의 종신교수직에 오른 성공 신화와 특히 자신을 강하게 채찍질해온 그의 성장과정이 차세대 젊은이들에게 많은 울림을 던지고 있다.
"어릴 적 갑자기 바뀐 나라, 문화와 언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무척 고통스러운 경험이었지만, 오히려 나를 강하게 만들었고 상황을 헤쳐가는 힘을 키웠어요"
지난 1979년 6살 때 뉴욕 퀸즈로 부모를 따라 이민한 석 교수는 어릴 적 완전히 새롭고 낯선 환경에 던져지고 적응했던 경험이 삶을 발전시켜온 큰 원동력이었다고 회고했다.
예일대를 졸업하고 옥스퍼드대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딴 후 하버드 법대를 졸업한 석 교수는 범죄, 가족법에 관한 저서와 논문으로 하버드 법대 종신교수로 발탁됐다.
앞으로 "최고의 학자, 최고의 선생이 되고 싶다"는 석 교수는 "미래에 영향력을 미칠 학생들을 책임감 있게 가르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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