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말라위에 '희망의 옹달샘' 만들어진다
아프리카 말라위에 '희망의 옹달샘' 만들어진다
  • 나종렬 특파원
  • 승인 2010.07.11 2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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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말라위에 식수를 공급하는 '희망의 옹달샘'이 생긴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선우중호)는 김청자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65)를 통해 아프리카 말리위 카롱가 지역에 환경공학부에서 자체 개발한 나노막여과방식의 정수 시스템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기증은 김 교수가 직접 환경공학부 조재원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말라위 지역에 옹달샘을 만들자고 요청하며 성사됐다.

9일 GIST에서 열린 기증식에 참석한 김청자 교수가 정수시스템을 시연해보고 있다.
GIST 환경공학부는 그간 '옹달샘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2006년 캄보디아 시엠립을 시작으로 북수단, 수단 아강그리알 마을에 정수시스템을 기증한 바 있다.

9월 말라위 카롱가 지역으로 봉사활동을 떠날 예정인 김 교수는 언론을 통해 GIST의 옹달샘 프로젝트를 접하고 조 교수에게 연락을 취하게 됐다. 김 교수는 지난 11월 한예종에서 정년퇴임한 후 사재를 털어 말라위에 기부하고 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에 전념할 계획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연락을 받은 조 교수는 한달가량 걸려 말라위 지역 환경에 맞는 정수시스템을 완성했다. 이 과정에서 수처리분야 기업인 에치투엘(대표 양익배)가 정수시스템에 소요되는 부품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힘을 보탰다.

GIST가 제작한 정수시스템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사람이 자전거 페달이 밟아 구동한다. 또한 흙탕물이나 병원성 미생물로 오염된 지하수를 하루 최대 4톤까지 식수 수준까지 정수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조 교수는 “물 부족으로 고생하는 아프리카 주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필 수 있길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옹달샘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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