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韓·튀니지 우호협력 불변"
<인터뷰>"韓·튀니지 우호협력 불변"
  • 월드코리안
  • 승인 2011.01.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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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봉헌 주튀니지 대사…교민에 귀국 권고

 
"튀니지의 이번 사태가 한국과의 우호협력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시민혁명으로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 전 대통령이 축출된 튀니지에 주재하는 송봉헌 대사<사진>는 1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한 양국관계의 앞날을 이같이 전망했다.

송 대사는 튀니지가 한국을 개발모델로 삼고 있고, 최근 들어서는 위성채널 `코리아TV'를 통해 한국드라마를 보는 튀니지 국민이 늘어나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정권이 들어서라도 양국 관계는 더 진전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교민 200여명의 안전을 챙기며 지난 주말을 비상근무로 보낸 송 대사는 그러나 튀니지의 정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할 수 없다고 보고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봉사단원 전원을 한국으로 소개하는 등 안전 조치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다음은 송 대사와의 일문일답.

--향후 튀니지의 정치 상황이 어떻게 될 것으로 보나.

▲예측하기 어렵다. 돌발적 상황이 올 수 있다. 전문가 대부분은 조심스럽게 점차 안정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튀니지 외화수입의 20%는 관광산업에서 나온다. 현 사태가 지속되면 관광객이 줄어들고 외국인의 투자도 위축될 것이다. 튀니지 시민들은 현 사태가 장기화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튀니지의 안정화 방안은.

▲고실업률과 높은 물가를 잡는 게 관건이다. 튀니지의 실업률은 최대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를 해소하려면 연간 8%의 경제성장을 이뤄야 하는데, 현재 4.5∼5% 성장에 그치고 있다.

상식적인 얘기지만, 벤 알리 정권의 퇴진으로 경제가 투명해지면 성장이 촉진될 수 있지 않겠나.

--튀니지 주재 교민에 대한 안전대책은.

▲튀니지에서 봉사활동을 해온 코이카 단원 60명을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한국으로 보냈다. 튀니지의 정치적 상황이 안정되려면 3개월은 걸릴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지난 16일에는 교민들에게 귀국 권고를 공지했다. 튀니지에 과도정부가 구성되고 선거가 실시되고 하면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고 누구도 예측할 수 없으니까 이곳에 꼭 체류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지 각자가 신중하게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사태가 한·튀니지 관계에 미칠 영향은.

▲한국과 튀니지는 1969년에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해왔고, 최근에 와서는 양국 간 인적, 물적 교류가 활성화되어 왔다.

부존자원이 거의 없는 튀니지는 수년 전부터는 한국을 개발모델로 삼고 있다. 인적 자원을 활용해서 경제개발을 이루려고 한다.

따라서 이번 사태가 양국 간의 우호협력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튀니지에 어떤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양국 관계는 더 진전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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