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우리와 라오스는 상호 필요에 의한 관계”
<인터뷰>“우리와 라오스는 상호 필요에 의한 관계”
  • 월드코리안
  • 승인 2011.01.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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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태 주라오스 대사, 재외국민등록 서둘러 주길 당부

 
“오랫동안 스위스 제네바에 근무하면서 너무 바쁘게 지낸 탓인지 ‘라오스에 가면 좀 쉴 수 있겠구나’하고 기대하고 왔습니다. 그러나 막상 부임한 뒤 바쁘게 움직이는 라오스사회를 보고 일순간에 ‘기대’로 끝나 버리고 말았습니다”

지난해 3월 라오스로 부임한 이건태 대사<사진>는 여전히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라오스의 우리 대사관에는 대사를 포함해 모두 다섯 명의 공관 직원이 근무한다. 

이 대사는 현재 활발하게 진행되는 교류에 대해서 언급했다. 이 대사는 “상호 필요에 의한 관계로 원조 공여 5위인 우리나라가 영향력을 최대한 발휘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라오스”라며 “아세안에 가입하면서 대내외적 활동이 많아진 라오스는 우리나라와 관계가 늘어 날 수밖에 없고, 또 늘어나야만 한다”며 이는 “주변에 강대국들이 있다는 공통점이 두 나라의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이어 이 대사는 “라오스가 특별한 대안이 없어서 주변 국가를 반기고는 있지만 ‘자본시장의 꽃’이라는 증권거래소(LXS)를 중국과 태국 등을 제치고 ‘왜 한국과 손을 잡았을까’를 생각하면 나름대로 말 못할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며, 개인 소견임을 전제하고 “이는 자국의 기업사정을 주변국에 공개하고 싶지 않은 것도 충분히 계산에 넣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우리나라가 IT 강대국이고 선진국이라는 자연스런 이유도 물론 있었었지만, 라오스가 드러내놓고 말하지 못하는 진실일 수 있다”고 말하고 “자신들에게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는 대한민국의 투자를 크게 반기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면 맞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라오스 투자자들이 주의할 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사는 게 어렵고 경제수준이 낮다고 이 나라 관료들을 우습게보면 절대 안된다”며 “투자를 담당하는 국장급 관료들은 2~3개 외국어를 구사하는 지식층으로, 국민소득 4만불 이상의 국가를 상대하며 국제무대에서 퍼포먼스가 뛰어난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다만 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족할 뿐 우리와 다른게 하나도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우리나라와의 통상과 관련해 그는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비즈니스 존재감을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비즈니스포럼에 참가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주도적으로 개최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사는 재외국민등록에 대해 “헌법재판소까지 가는 논란 끝에 재외동포참정권을 부여했고, 선거인명부가 만들어져야 소중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며 “추후 선거와 관련해 대사관에서 공지하겠지만 이곳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들은 재외국민등록을 하루 서둘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 라오스 이건태 대사는 서울대 불문과 졸업, 외무고시 14회에 합격한 외교전문가로 가봉과 제네바 1등서기관을 거쳐 외교통상부 WTO 담당팀장, 지역통상국장과 제네바 차석대사를 역임했다.

[제공 : 아세안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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