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훈 교장 “장터 수익금, 탈북민 학교에 기부하기로”
카타르한글학교(교장 홍재훈)는 지난 5월7일 학교 강당에서 나눔활동과 더불어 경제도 공부할 수 있는 나눔장터 ‘사랑나눔 행복시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홍재훈 교장은 “아이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다른 사람이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배려하는 나눔정신과 스스로 물건을 팔고 사보는 경제행위도 체득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특히, 경제행위를 통한 소득을 어려운 환경에 처한 친구들에게 기부함으로써 더불어 함께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홍 교장에 따르면, 이날 한글학교 학생들은 잘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 등을 손수 가지고 나와 아주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판매를 통해 번 돈으로 다른 친구들이 내놓은 물건을 비롯해 맛있는 간식을 샀고, 일부는 기부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카타르에 있는 한국상점들이 파격적인 할인가격으로 물건들을 제공했고, 농협에서는 김을 방문객들에게 나눠 주기도 했다.
홍 교장은 “장터운영을 통해 모인 기부금은 ‘카타르한글학교’의 이름으로 탈북 친구들이 대한민국에서 올바른 정체성을 키우고 새로운 환경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탈북민을 위한 학교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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