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오는 6월1일부터 7일까지 파리 등지에서 ‘프랑스 내 한국의 해 특별 주간’이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의 해 특별주간으로 지정할 것을 제안했고, 프랑스 측이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해 특별 주간에는 공연·전시·시각·학술 등 우리나라의 다양한 문화예술이 프랑스 전역에서 선보인다.
먼저 ‘케이콘(KCON) 2016 프랑스’가 6월2일 파리 아코르 호텔에서 개최된다. 행사에는 한국의 날(K-day)이 지정되는 가운데 방탄소년단·블락비 등 한류 스타가 케이팝 콘서트를 펼치고, 한식 등 한국문화를 일상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테마형 부스들이 운영된다.
같은 날 파리 부프뒤 노르에서 윤진철 명창 등이 판소리 갈라쇼를 펼치고, 6월1일부터 5일까지 낭트 창의지구 클러스터에서는 한국의 품격 있는 현대 예술을 소개하는 ‘낭트 한국의 봄’ 공연이 마련된다.
3일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는 ‘구운몽’과 연암 박지원 소설집 등을 소개하는 한국 고전 심포지엄이 열린다. 이 기간에 샹보르 성과 파리 왕궁정원, 니스 아시아예술박물관 등에서 △배병우 샹보르 사진전: 숲 속으로 △‘정현, 서 있는 사람’ 조각 전시회 △한국 전통 목조각, 꼭두의 아름다움 등 다양한 시각 및 전시 행사가 열린다.
한편, 한국과 프랑스는 수교 130주년을 맞아 2015~2016년을 ‘상호 교류의 해’로 정하고 ‘프랑스 내 한국의 해’(2015년 9월~2016년 8월)와 ‘한국 내 프랑스의 해’(2016년 1월~2016년 12월)를 각각 지정해 활발한 문화예술 교류를 펼치고 있다.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일은 오는 6월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