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인청소년들이 각자의 미래 꿈을 발표하는 ‘꿈의 제전’이 열렸다.
나의꿈국제재단(이사장 손창현)은 지난 5월19일 브라질한국학교 강당에서 ‘제3회 브라질 청소년 꿈 발표제전’을 100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개최했다고 밝혔다.
주상파울루한국교육원(원장 김소연)이 주관하고, 브라질한국학교협의회(회장 김선민)와 한브교육협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예선을 거친 12명의 한인학생들이 저마다 다채로운 꿈의 향연을 펼쳤다.
재단에 따르면, 손창현 이사장, 김소연 교육원장, 홍인걸 브라질한국학교장, 김요진 브라질한인회 회장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고, 참가 학생들은 건축가, 의사, 심리학자, 노래하는 변호사, 제빵사, 실내장식가 등 각양각색의 꿈을 흥미롭게 소개했다.
이날 대회에서 영예의 1등상은 빈부의 차이가 심한 브라질 사회에서 병이나 가난 때문에 소외되고 자기 꿈을 펼칠 수 없는 어린이들을 위해 소아과 의사가 돼 재능을 쓰겠다고 발표한 참사랑한글학교의 김효진 학생(15)이 차지했다.
이어 명품 브랜드보다 자신이 직접 디자인 한 제품이 뛰어나도록 창의력을 발휘하겠다는 당찬 꿈을 발표한 참사랑한글학교의 장현진 학생(14)과 슈바이처 같은 참된 의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대건한글학교의 고연희 학생(14)이 공동으로 2등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번 행사 중에는 작년 11월 재단 장학생으로 선정된 신영림, 김현아, 신영서 등 세 학생에게 재단의 장학증서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창현 이사장은 장학금 수여식에서 “재단은 청소년들의 귀중한 꿈을 캐내어 지속적으로 후원할 것”이라며 “꿈 발표제전을 통해 배출된 전 세계 장학생들의 네트워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의꿈국제재단은 올해 독일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 멕시코, 사할린, 호주, 유럽, 동남아 등 22개국에서 대회를 진행하는 일정을 갖고 있으며, 20여명의 장학생들을 새로 선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