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한인회(회장 심현섭)는 지난 5월20일 표세진 한인회 이사(United Energy Services 대표)가 쿠웨이트한글학교(교장 김숙자)에 초청돼 ‘잃어버린 것을 찾아서’란 주제로 1시간 동안 학생들과 수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한인회에 따르면, 이날 표 이사는 한국역사와 문화유산 등에 대해 설명하며, 잃어버린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되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를 배우기에 앞서 세계적으로 우수한 문자인 한글과 한국어에 대한 공부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국기인 태극기에 깃든 철학과 남북통일의 시대적 과제 등을 제시하며, 미래 주역이 될 차세대들이 통일시대에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표세진 이사가 마련한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한편, 1970년대 중동 지역에 건설 경기가 활성화되면서 쿠웨이트에 체류하는 교민들이 자녀들의 한국어 교육을 위해 1979년 6월 한인회 주도로 쿠웨이트 안달루스(Andaluss)에 ‘한인주말학교’를 설립했다. 이후 걸프전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1992년 대사관의 작은 부속건물을 한글학교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받아 개교하게 됐고, 2004년 NECK(National Evangelical Church of Kuwait) 내 ALC(Arab Language Congregation) 건물을 임대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재 한글학교에는 7명의 교사와 50여명이 학생들이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수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