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끄리 대통령, 올리보스 관저에서 외신기자 회견
마끄리 대통령, 올리보스 관저에서 외신기자 회견
  • 부에노스아이레스=박채순 해외기자
  • 승인 2016.05.2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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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마르코스페냐(Marcos Peña) 수석장관, 마우리시오 마끄리(Mauricio Macri) 대통령, 알폰소 프라트 가이(Alfonso Prat Gay) 경제부 장관.
아르헨티나 마우리시오 마끄리 대통령이 지난 5월6일 올리보스 대통령관저로 외신기자들을 초청했다. 올리보스 관저에 외신기자를 초청한 것은 1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캐피탈에서 북쪽에 있는 올리보스 지역에 건축된 대통령관저는 1854년 건축됐다. 올리보스 관저는 한국 청와대 같이 대통령 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거주하고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 곳인데 비해, 아르헨티나에는 대통령 궁으로 불리는 카사로사다(Casa Rosada: 분홍색 집)가 별도로 있고 그곳에서 대통령과 장관들이 근무한다.

마끄리 대통령은 주로 경제 문제와 대외개방 문제 및 인접 국가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기조연설을 했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했다. 이 자리에는 수석장관인 마르꼬 스페냐와 알폰소 프라트 가이 경제장관이 함께 있었다.

▲ 올리보스 관저 회의 룸에서 기자회견하는 장면.
마끄리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취임 후 이제까지 실시한 주요 업무에 대해서 설명했다. 일부 매스컴은 아르헨티나 마끄리 정부가 헤지 펀드를 순조롭게 상환하고 대외개방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외자가 비 오듯 쏟아질 것’이라고 기대한 것과 달리 외자 유입이 순조롭지 않다 지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 마끄리 대통령은 “벌써 200억달러 투자가 유입되고 있으며, 금년 말까지는 300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농업부문에 150억달러, 재생에너지 사업에 30~40억달러, 비전통에너지(셰일 에너지)에 200억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7년에는 훨씬 많은 투자가들이 아르헨티나에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의 언론이나 야당이 해외의 자본이 단기 투기성 자금으로는 국내 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아르헨티나 농축산물에 수없이 많은 투자가 가능하고, 기간산업과 셰일에너지와 재생에너지 분야 등에 많은 투자가 기대되며, 벌써 여러 곳에서 투자를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베네수엘라 국민이 겪고 있는 생필품의 부족과 경제의 불안정 등에 대해 염려를 하고 있다”며 베네수엘라 정부에 인권문제에 대해 관심을 표하고 정상적인 정권교체를 위해 문호를 개방하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이날 약 100여명의 외신기자들 중 대부분은 중남미와 유럽 국가에서 온 기자들이었고 동양에서는 유일하게 본 기자만이 참석했다.

▲ 외부에서 본 올리보스 관저(Quinta de Oliv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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