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창공원 ‘의열사’ 상시개방… “살아있는 역사교육 장으로”
효창공원 ‘의열사’ 상시개방… “살아있는 역사교육 장으로”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6.05.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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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건립 이후 26년 만에… 한·중·영·일 4개국어 서비스

서울 효창공원 내에 묘역이 있는 애국선열들의 영정을 모신 사당 ‘의열사’가 26년 만에 상시 개방됐다.

지난 5월20일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역사바로세우기 사업의 일환으로 ‘의열사 상시개방 기념식’을 열었다. 의열사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 김구, 임시정부 요인(임정 의정원 초대의장 이동녕, 군무부장 조성환, 비서장 차이석), 3의사(이봉창·윤봉길·백정기 선생) 등 7인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상시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또, 용산구는 의열사 입구에 한·중·영·일어 4개국 언어로 안내하는 ‘자동음성 안내시스템’을 설치해 방문하는 내외국인들이 7위 선열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 지난 5월20일 열린 의열사 상시개방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입구에 설치된 자동음성안내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성장현 용산구청장, 윤봉길 의사 조카 윤주, 차이석 선생 아들 차영조, 이봉창의사생가복원추진위원회 이종래 회장.[사진제공=효창원7위선열기념사업회]

용산구는 “6월 호국보훈의 달에 앞서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330호)인 효창공원과 의열사를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후손들에게 애국애족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서 상시 개방했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효창원7위선열기념사업회(회장 이명수)에 따르면, 효창공원은 김구 선생이 이곳에 삼의사를 모시고부터 민족의 성지로 탈바꿈했다. 해방 후 환국한 김구 선생은 당시 일본에 머물던 박열 의사에게 일본에서 순국한 삼의사(윤봉길, 이봉창, 백정기)의 유해발굴을 부탁했다. 박열, 서상한, 이강훈 선생의 주도하에 삼의사의 유해를 발굴해 1946년 5월15일 국내로 봉환했고 그해 7월6일 효장공원 중앙에 안장했다.

또, 김구 선생은 중국에서 순국한 임시의정원 초대 의장 및 임시정부 주석 이동녕 선생과 국무원 비서장 차이석 선생의 유해를 1948년 9월22일 봉환해 모셨고, 1948년 10월7일 서거한 임시정부 군무부장 조성환 선생도 모셨다. 1949년 6월26일 흉탄에 쓰러진 김구 선생도 자연스럽게 이곳에 묻혔다.

1988년 말에는 정부 주도의 효창공원 성역화 사업이 추진돼 마침내 1990년 11월 의열사가 건립됐다. 다음해 7월 ‘7위 선열(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김구, 이동녕, 조성환, 차이석)’의 영정을 이곳에 봉안했다. 효창원7위선열기념사업회는 오는 7월6일 제6회 의열사 제전을 봉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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