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청장 최동규)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지난 6월23일 오전, 중국 시안(西安)에서 우리기업의 지재권 보호지원을 전담하는 ‘해외지식재산센터(IP-DESK)’의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특허청에 따르면,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가로서, 한·중 FTA 발효 2년차를 맞이하면서 수출량은 전체의 25%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양국 무역 규모는 크게 성장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의 중국 진출도 활발해지면서 지식재산권을 둘러싼 분쟁도 잦아져, 최근 5년간 지식재산권을 침해당한 분쟁의 60%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센터가 설치된 시안은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의 출발지이자 중국 내륙 경제 중심지로서 그동안 IP-DESK가 동부 해안지역에 집중돼 현지에서 도움이 부족했던 중국 내륙진출기업들의 지재권 애로사항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허청은 “시안 IP-DESK는 우리 기업들의 상표디자인 출원 등 권리확보 지원, 지재권 정보제공, 전문가 상담 등 다양한 지원 서비스 제공을 통해 현지에서 우리 기업의 지재권 분쟁예방과 대응을 위한 종합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IP-DESK는 6개국 12개 도시(중국: 북경·상해·광주·청도·심양·시안, 미국: LA·뉴욕, 일본: 동경, 독일: 프랑크푸르트, 베트남: 호치민, 태국: 방콕)에 설치돼 있다.
한편, 특허청은 지난 6월21일 북경에서 중국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과 제4차 한-중 상표 분야 청장급 회담을 개최하고, 악의적 상표선점, 위조품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에 대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