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지친 모스크바 한인사회에 활력 불어넣겠다”
“다소 지친 모스크바 한인사회에 활력 불어넣겠다”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6.06.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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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석 제8대 모스크바한인회장선거 당선자… “유학생 네트워킹, 한인회 기금마련 등 추진”

최근 제8대 모스크바한인회장으로 뽑힌 이선석 당선자는 “한인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준 모스크바 교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교민들과 더 가까운 데서 함께하는 친밀한 한인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자와의 서면 인터뷰에 따르면, 모스코바 한인사회는 1990년대 초반에 와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 교민 1세대 외에도 1995년 이후 대거 유입된 한국유학생들과 2000년 이후 늘어난 기업 주재원들로 구성돼 있다.

▲ 이선석 제8대 모스크바한인회장.

비록 교민 수는 적지만 한식당, 미용실, 스크린골프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기에 한인들이 살아가기에 큰 불편이 없을 뿐더러 나름대로 재미도 있는 한인공동체라는 게 이 당선자의 설명이다. 물론, 환율폭락, 경제악화 등 좋지 않은 국면이 지속되면서 힘들어하는 교민들도 많아 지쳐 있는 분위기는 부정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자는 “지난 7대 한인회에서 시작된 유학생 장학금 제도를 통해 우리 유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한국학생회가 주관하는 각종 행사들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제적 악재로 다소 침체된 한인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경제인연합회나 중소기업협의회와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맺고 한인회 행사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이선석 제8대 모스크바한인회장이 레스토랑 ‘명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한인회를 이끌면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으로 ‘바자회’를 통해 한인회 기금을 마련해 체육대회 및 교민들을 위한 야유회 등을 열어 한인사회에 생기(生氣)를 불어넣고자 한다”며, “예술성이 강한 러시아인만큼 음대생들 및 교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열린 음악회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3년 2월 모스크바에 입성한 이선석 당선자는 모스코바-피터스부르그 간을 운행하는 크루즈 유람선과 노보시비르스크에서 알루미늄 자동차 휠(wheel) 공장을 운영하는 현지 회사의 일원으로 출발했고, 2000년도부터 살루트호텔(Salut Hotel Moscow) 내에 있는 레스토랑 ‘명가’를 운영해 오고 있다.

그가 운영하고 있는 ‘명가’는 정통 한식당으로 한국인 셰프(chef)가 있고, 60여 가지의 메뉴를 보유하고 있다. 이 당선자는 “모스크바 지역의 많은 한국식당들이 현지인 입맛에 맞추고 있지만, 명가는 한국의 맛을 고수하고 있는 식당”이라며, “교민은 물론 현지인들도 많이 이용하는데, 나름대로 러시아인들로부터 ‘오리지널 한국 맛’이라는 칭찬을 받고 있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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