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재일민단, 민주평통 제2차 해외지역회의에 대거 참여
[현장] 재일민단, 민주평통 제2차 해외지역회의에 대거 참여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6.06.27 0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총련 및 우익 문제’도 심도 있게 논의…오공태 일본부의장 초청 만찬도 개최

민주평통이 개최한 제2차 해외지역회의에 오공태 재일민단 중앙단장 등 재일민단 간부들이 대거 참여해 ‘조총련과 일본 우익 문제’ 등 일본 사회에서의 현안과 평화통일에 있어서 재일민단의 역할을 환기시켰다.

민주평통(수석부의장 유호열, 사무처장 배정호)은 6월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제2차 해외지역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는 재일민단이 주축이 된 민주평통 일본지역 자문위원들과 중국, 캐나다, 중남미에서 온 500여명의 자문위원들이 참석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오공태 단장과 여건이 의장, 한계은 감찰위원장 등 민단중앙 3역은 물론, 김수길 동경단장, 정현권 오사카단장, 박무안 아이치단장 등 각지역에서 민주평통 해외자문위원도 겸하고 있는 민단 간부들이 대거 참여했다.

민주평통 일본지역 부의장을 맡고 있기도 한 오공태 중앙단장은 제2차 해외지역대회에 참석한 500여명의 자문위원 전체를 대상으로 회의 둘째날인 6월22일 만찬도 주최해 일본 재일동포 사회의 현안을 환기시키는 시간도 가졌다.

▲ 민주평통 일본근기협의회 분임토의.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민주평통 지역회의 사상 처음으로 조총련과 일본 우익문제도 본격 논의돼 주목을 끌었다.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한 것은 남조남 동경민단 의장이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일본동부협의회였다. ‘일본사회에서 조총련과 일본 우익의 실상-평화통일에 있어서 재일동포의 역할’을 분임토의 주제로 삼아, 일본동부협의회가 조총련과 일본내 우익의 문제를 민주평통의 논의선상으로 이끌어낸 것.

조총련은 전성기때 재일동포 과반수인 50만명이 소속되기도 했으나 지금은 세가 약화돼 약 7만명 정도가 속한 것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는 조선국적으로는 여권을 만들기 어려운 등 생활상의 이유로 한국국적을 취득하기는 했으나 실제로는 조총련에 소속돼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 등이 논의됐다.

또 일본 우익과 관련해서는 최근 일본 경제의 부진과 중국 경제의 약진, 세계 각지에서의 내셔널리즘 고조 등이 대두 배경으로 거론됐으며,  헤이트스피치 등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과격 극우단체, 일장기를 내걸고 가두선전에 치중하는 단체, 기타 보수우익인사로 이루어진 단체 등 일본 우익이 3가지 형태로 분류된다고 소개됐다.

한편 오사카 고베를 중심으로 한 민주평통 일본근기협의회(협의회장 권오일)에서는 ‘재일동포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민족정체성 및 통일교육 추진방향’을 주제로 회의를 가졌으며, 일본중부협의회에서는 ‘일본지역에서 통일문제의 차세대 계승’을 주제로 분임토의를 했다. 특히 이들 지역의 분임토의에서는 ‘재일동포 3세 이후의 청소년들의 경우에는 선배들인 1,2세와는 달리 민족정체성이 희박하고 통일에 대한 관심도 낮다’는 점이 공통으로 지적돼 향후 대책을 환기시켰다.

▲ 민주평통 일본동부협의회 분임토의.
▲ 민주평통 일본서부협의회 분임토의.
▲ 민주평통 일본중부협의회 분임토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