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청장 이병국)이 중국의 대형 물류기업과 3,4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새만금개발청은 6월28일 서울 GS타워 컨벤션에서 전북도·군산시·김제시·부안군 및 한국농어촌공사와 공동으로 국내외 기업체 대표, 관계자 등 300여명을 초청해 ‘2016년도 새만금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발청에 따르면, 이번 설명회는 국내 기업은 물론 미주‧유럽, 일본, 중국 기업 등 외국 기업 유치를 조기에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새만금개발청은 기조발표에서 새만금개발은 정부가 ‘글로벌 경제중심지’ 조성을 목표로 추진하는 국가 핵심사업임을 강조하며 개발방향 및 투자환경 등을 소개했다.
이어 전북도와 한국농어촌공사는 투자기업에게 주어지는 혜택(인센티브)과 산업단지 조성 현황 등을 브리핑 했고, 새만금산업단지의 첫 입주기업인 일본 도레이첨단소재(주)를 새만금의 성공적인 투자사례로 소개함으로써 참석 기업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이날 투자설명회에서는 새만금개발청과 군산시‧한국농어촌공사가 공동으로 중국 장쑤룬헝물류발전그룹유한공사(江苏润恒物流发展集团有限公司, 이하 ‘BGX’)와 ‘새만금 콜드체인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BGX는 중국 강소성 소재의 종합 냉동·냉장 물류기업으로, 2017~2018년까지 새만금산업단지 33.3만㎡에 20억 위안(약 3,4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가 이뤄질 경우 1,0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군산항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것이라는 게 개발청의 설명이다.
개발청은 “이번 BGX의 새만금 투자는 한중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돼 대 중국 수출관세가 인하되면서 한국 농산물의 중국수출을 촉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으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새만금개발청은 투자협약식과 함께 산업‧관광 분야 투자설명회와 국가별(국내, 미주‧유럽, 중국, 일본) 관심 기업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