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오는 데 18시간이 걸렸어요.”
이란희 프리토리아한글학교 교사는 19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로 갔다. 프리토리아는 남아공의 행정수도. 옛 트란스발공화국 초대 대통령 프레토리우스에 의해 건설됐는데 이곳에는 한인 약 300명이 있고 그는 남편과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다.
7월4일 이천시 장호원에 있는 경기도교육연수원에서 그를 만났다. 201명이 참가한 세계 한글학교 교사 초청연수가 이날부터 9일까지 진행된다.
“남아공대사관이 프리토리아에 있어요. 한글학교에 다니는 자녀는 40명입니다.” 그는 프리토리아가 행정도시이면서 문화의 도시라고 했다.
프리토리아한글학교는 11명의 교사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비즈니스를 하는 남편을 따라 남아공에 온 아내들이 자녀교육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신 한국어 교재를 구하기가 어려워요. 우리말을 가르칠 시간이 부족한 것도 힘들죠.” 교과서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는데 주말수업만으로는 진도를 맞추기가 벅차다는 것이다. 이번 한글학교 교사 연수에는 51개국 교사들이 참가했다.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짐바브웨, 마다가스카르, 가봉, 케냐 교사들이 참가했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