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문화영토 넓힌 21세기 장보고 찾습니다”
“경제·문화영토 넓힌 21세기 장보고 찾습니다”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6.07.12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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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석 장보고글로벌재단 사무총장… “장보고 한상 명예의 전당 어워드 추진”

지난 5월16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인가를 받은 장보고글로벌재단(이사장 김성훈) 사무국을 이끌고 있는 황상석 사무총장은 18년 넘게 장보고를 연구해왔고, 관련논문으로 박사학위까지 받은 장보고 전문가다.

김대중 정부시절 농림부 장관을 지냈던 김성훈 중앙대학교 명예교수가 초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장보고글로벌재단은 그간 활동해왔던 (사)장보고기념사업회와 (사)장보고CEO포럼이 통합돼 탄생한 조직이다. 재단은 중점사업으로 완도군이 조례로 지정한 장보고 선양사업을 위탁받아 실시하고 있다.

▲ 황상석 장보고글로벌재단 사무총장은 ‘장보고 한상 명예의 전당 어워드’는 재외동포들(재외국민 및 외국국적동포) 가운데 모국의 경제·문화영토를 확장하는 데에 혁혁한 공로를 세운 한상(韓商)을 매년 한 명씩 어워드 헌정자로 선정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11일 오후 본지를 방문한 황 사무총장은 “장보고글로벌재단은 장보고 청해진 대사의 글로벌 경영과 기업가정신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장보고 대사의 후예인 한인경제인(한상·韓商)들이 한민족의 경제·문화영토를 더욱 확장하는 데에 적극 앞장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상의 탁월한 업적과 공로를 격려하고 사기를 북돋우고자 올해부터 ‘장보고 한상 명예의 전당 어워드’를 제정·운영한다. 1,200여년 전 통일신라시대, 한·중·일 해상무역을 주도했던 장보고처럼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며 한국의 경제·문화영토를 넓히고 있는 현대판 장보고를 찾아 조만간 건립될 ‘한상 명예의 전당’에 헌정하겠다는 것이다.

황 사무총장은 “앞으로 매년 진행될 장보고 한상 명예의 전당 어워드를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장보고 대사의 도전정신을 계승하고 해외로 진출하는 동기부여를 제공함으로써 미래의 장보고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완도군과 재단은 7월11일부터 8월26일까지 ‘장보고 상’ 추천을 받는다.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로 확정되면, 올 가을에 열릴 세계한상대회나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공식 시상식(기념메달 및 기념패 수여)을 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재단은 외교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아울러 매년 5월초 개최되는 ‘장보고 수산물 축제’ 기간에 선정된 한상의 성공스토리를 장보고기념관에서 기획 전시한다.

황 사무총장은 “세계 각지의 재외동포들 가운데 한상으로서 우리의 경제·문화영토를 해외로 확장하는데 혁혁한 공로를 세운 21세기 장보고를 찾고 있다”며 “장보고의 업적에 비견될 만큼 모국에서 수여하는 명예로운 상 수상자로 추천할 분이 있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신청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문의: http://www.changpogo.net, 02-2265-3931)

황 사무총장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장보고란 인물을 후세에 알리는 데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사람은 오직 2명이다. 당나라 시인 두목(杜牧)이 지은 번천문집(樊川文集)에 장보고의 일대기가 상세히 기록돼 있는데, 이를 김부식이 삼국사기에 재인용했다. 두 번째는 일본 승려인 엔닌(円仁, 794~864년)이 중국에서 쓴 기행문 입당구법순례행기(入唐求法巡禮行記)에 해상왕 장보고의 업적과 신라방이 상세히 묘사돼 있다.

황 사무총장은 임채완 전남대 한상문화연구단장의 지도를 통해 ‘장보고와 신라인 디아스포라의 글로벌 네트워크 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 단행본으로 ‘장보고를 알면 세계가 열린다’, ‘장보고 그랜드 디자인’, ‘21세기 장보고 정신 구현’ 등을 출간했다. 한민족은 해외에 진출해 성공한 역사적인 롤모델을 갖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장보고 청해진 대사다. 황 사무총장의 주장처럼 ‘재외신라인 디아스포라가 오늘날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원류’가 되고 있다.

요컨대, 재단이 추진하는 ‘장보고 한상 명예의 전당 어워드’는 1,200년 전 동아시아 해상을 누빈 장보고의 개척정신을 이어받은 세계 한상을 재발견함으로써 미래 한민족의 경제·문화영토를 무한 확장시킬 수 있는 차세대 한상을 키우는 산실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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