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이사장 주철기)이 주최하는 ‘2016 CIS지역 한국어교사 초청 연수’에 참가한 러시아·CIS지역 고려인 한국어교사들이 지난 7월13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국립한글박물관을 방문해 ‘고려인 한국어교사, 우리는 한글 지킴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한글학교 교사의 역할과 각오를 알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재외동포재단은 러시아·CIS 지역 고려인 한국어교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6월29일부터 8월3일까지 총 5주간 이화여대 언어교육원(원장 이해영)에서 ‘CIS지역 한국어교사 초청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동포사회의 세대교체에 따른 차세대 민족교육자 육성과 한국어교사 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연수에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5개국에서 온 고려인 한국어교사와 현지 고려인협회 소속 청년회원 등 총 34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사전 진단평가를 통해 한국어 능력별 분반 수업에 참여하며, 듣기·쓰기·읽기·말하기 등의 한국어 교수법 강의, 개인 맞춤형 마이크로 학습, 모의수업을 비롯해 역사·문화 특강, 한국문화체험과 다양한 실습 등을 통해 모어(母語) 구사력 향상 및 자신의 뿌리 의식을 제고하는 소중한 시간을 갖고 있다.
한편, 재단은 이번 단기 초청연수와는 별도로 ‘CIS지역 한국어교사 장기 초청연수’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13일 시작한 장기 초청연수는 9월2일까지 총 12주간 이화여대 언어교육원에서 진행되며, 5개국 8명의 고려인 한국어 교사가 현재 연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