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산책] 호설암고거(胡雪岩故居)
[정원산책] 호설암고거(胡雪岩故居)
  • 박경자 (사)전통경관보전연구원장
  • 승인 2016.07.1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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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설암고거(胡雪岩故居)는 절강성 항주시 상성구 원보가(上城区元宝街)에 위치한다. 호설암고거 공사는 1872년에 시작됐고, 1875년에 준공됐다. 규모는 5,815m²이다. 내란으로 훼손된 이곳은 90년대 중반에 대대적으로 수리·복원됐다. 중국 중요문화재다. 중국 전통건축 특색과 서방건축 미적 품격이 가미된 아름다운 저택이다.

중국 내에서 수리보전이 가장 잘 된 청말(晚清) 공상업형 건축군이며 안휘지방 건축풍격을 보이는 유명한 약방인 호경여당(胡庆余堂) 인근에 위치한다.

호설암고거는 복합용도 구조이다. 13개의 방이 있고, 통로가 미로처럼 연결돼서 초행자는 자칫 이곳저곳으로 헤매게 된다. 특히 잘 계획된 정원이 있는데, 정원 이름은 지원(芝園)이다.

호설암고거에는 태호석을 많이 사용했다. 태호석은 소주와 무석에 걸쳐 있는 큰 호수인 태호(太湖) 밑바닥에서 캐 올린다. 태호석으로 만든 석가산이 있고, 정원연못 중앙에 정자가 있고 회랑과 미로 같은 오솔길들이 포함돼 있다.

당시에 재료로 벽돌, 나무, 돌, 진흙 등이 사용됐다. 정원에 있는 석가산은 인위적인 동굴인데 하층부분 기초석으로 태호석을 가져와 사용했다. 호설암은 항주 태생이며 설암(雪岩)과 함께 광용(光墉)으로 불렸다. 그의 본적은 안휘(安徽) 지방이다. 호설암은 유년 시절 은행을 설립했던 대부호 왕요린의 가게에서 일했다. 그에게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주종탕의 도움도 받았다.

호설암은 청나라 말기에 전설적인 거상으로 불린다. 호설암은 부동산, 무기 수출입, 실크 수출입 사업을 했다. 사업을 통해 쌓은 재력과 명성으로 그는 제약 회사를 차렸다. 이러한 경력으로 그는 중국 당국에서 무공훈장을 받기도 했다.

호설암은 너무 가난했지만 혼자 스스로 학문을 익히고, 독학으로 글을 배웠다. 타고난 인품과 화려한 상술로 근대의 상성(商聖)이 된 그는 중국 역사상 최초의 홍정(紅頂) 상인으로 이름을 날렸다.(홍정상인이란 1품 관직을 상징하는 붉은 산호모자에서 비롯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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