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순의 트랜스문도-8] 아르헨티나 200주년 독립기념행사
[박채순의 트랜스문도-8] 아르헨티나 200주년 독립기념행사
  • 박채순<정치학 박사·존에프케네디 대학>
  • 승인 2016.08.05 1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아르헨티나 독립 200주년 기념 공식 로고.

2016년 7월9일은 아르헨티나의 독립선언 200주년이 되는 날이다. 아르헨티나는 스페인 식민지 시대이던 1816년 7월9일, 북부지방 산 미겔 데 뚜꾸만(San Miguel de Tucumán)에서 스페인 왕정(La monarquía española)과 모든 외세를 상대로 독립을 선언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마우리시오 마끄리 대통령과 정부각료, 각 정부의 주지사와 주아 외교사절, 후안 까를로스 1세 스페인 전 국왕(El rey emérito Juan Carlos I)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뜻깊은 독립 200주년(200 años de Independencia) 기념행사를 뚜꾸만 주 산 미겔시에서 진행했다.

이번 축하 행사는 정부의 시민행사와 테뎀(Te Deum)으로 시작되는 종교의식(La ceremonia religiosa)으로 나눠 열렸다. 마우리시오 마끄리 대통령은 200주년 독립기념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고 전하며, 아르헨티나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새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새로운 100년을 위해 정직하고 근면하게 준비하자고 역설했다.

전 아르헨티나 천주교 추기경이었던 프란시스코 교황은 200주년 독립기념을 맞아 테뎀에서 읽은 메시지를 통해 “가장 고통 받는 자, 병든 자, 극빈자, 감옥에 있는 자, 고독한 자, 실업자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필자는 아르헨티나 외신기자와 정부청사(Casa Rosada) 출입기자 자격으로 출입증을 발급 받아 이 행사에 참석해 취재를 하게 됐다. 뚜꾸만 주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약 1,300km 북쭉에 위치해 있어, 후후이주와 살타주 여행을 마치고 살타에서 고속버스로 뚜꾸만에 도착해 취재해야 했다.

▲ 마우리시오 마끄리 대통령과 주요 인사들의 축하행사.

지난 편에서 언급했듯 행사장 취재를 위해 출입증을 8일 오후 6시까지 직접 수령해야 했는데, 살타에서 오던 고속버스가 도중에 고장나 3시간 지체되는 바람에 수령하지 못해 행사장 출입이 불가능할 수 있었다.

그런데 9일 아침 일찍 외국인으로서 평소에 인연을 맺고 알고 지내온 대통령궁 언론담당 제시카 콕스(Jessica Cox)가 연락을 취해왔다. 그가 내 출입증을 보관하고 있어서 9일 당일 아침 일찍 출입증을 받은 후에 행사장을 출입해 취재할 수 있었다. 평소의 인간관계가 중요하다고 새삼스럽게 느낀 하루였다.

▲ 종교 의식에서 마끄리 대통령과 영부인 후리아나 아와다.
▲ 행진을 사열하는 마끄리 대통령과 주요 인사들.
▲ 독립 200주년 기념을 환호하는 시민들.
▲ 수천의 참가자들과 인사하는 마끄리와 뚜꾸만 주지사 후안 만주르.
▲ 뚜꾸만의 산 미겔 행사장 거리 취재에 나선 필자.
▲ 내 출입증을 보관해준 영국 출신, 대통령궁 언론담당 제시카 콕스(Jessica Cox).
▲ 기념식장 밖에서 행사를 관람하는 시민들.
▲ 인사하는 마끄리 대통령과 카를로스 1세 스페인 전 국왕. 아르헨티나 독립 기념 200주년 기념 행사에는 스페인 전 국왕과 스페인 출신 무용단도 참석했다.
▲ 행사 차례를 기다리는 스페인 무용단.
▲ 독립 200주년을 축하하는 아르헨티나 국민들.

필자소개
정치학 박사·존에프케네디 대학, 국립 라플라타대학교 KF 객원 교수
아르헨티나 외신기자협회 소속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