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순의 트랜스문도-9] 뚜꾸만주 파마이쟈시의 쌍동이와 엠빠나다 축제
[박채순의 트랜스문도-9] 뚜꾸만주 파마이쟈시의 쌍동이와 엠빠나다 축제
  • 박채순<정치학 박사·존에프케네디 대학>
  • 승인 2016.08.0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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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둥이 축제를 만든 주인공들인 호세(Jose)와 그 쌍둥이 동생 엔리께(Enrique).

7월9일 뚜꾸만 주에서 진행됐던 아르헨티나 200주년 독립기념 행사를 취재하고 바로 파마이쟈(Famailla)시로 이동해 ‘라틴아메리카 엠빠나다 축제(Fiesta Latinaamerica de la Empanada)’와 ‘아르헨티나 쌍둥이 축제(Fiesta Nacional de los Mellizos)’를 관람했다.

엠빠나다는 우리 음식 중에 군만두 모양과 성질이 비슷한 음식으로, 껍질은 가는 밀가루를 주로 사용하는데 버터와 밀가루 섞거나 옥수수 가루 등으로 반죽하고 속을 고기, 닭고기, 야채, 과일 등으로 채워 손으로 모양을 낸 후 찌거나 구워서 먹는 음식이다.

스페인, 이태리 등과 중남미의 거의 모든 국가에서 즐겨 먹는 음식으로 각 나라, 각 지역 마다 비슷한 모양이고, 그 내용물도 대체로 소고기, 닭고기, 야채 등으로 이뤄졌다. 구글에서 검색해 보니 한국의 찐 만두와 군만두를 이 엠삐나다의 종류로 소개했고, 유럽과 아시아의 대부분 나라에서 다소 재료와 모양에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 나라에서 즐겨 먹는 음식으로 소개되고 있다.

이곳 뚜꾸만 파마이쟈(Famailla)군에서는 해 마다 엠빠나다 축제를 개최해 엠빠나다 여왕를 뽑고, 관광객에게 엠빠나다를 소개하고 판매하며, 밤이면 음악회를 개최해 각종 음악과 춤을 선보이는 큰 잔치를 벌인다.

여기에 금년으로 10회째 실시하는 ‘쌍둥이 축제(Fiesta Nacional de los Mellizos)’를 축제와 함께 실시한다. 전국에서 수천의 쌍둥이들이 참여해 잔치를 여는데, 올해에는 프랑스에서 쌍둥이 자매도 참석했다. 이 쌍둥이 축제는 호세와 엔리케 쌍둥이 형제가 공직에 나서면서 아이디어를 내 축제로 만들었다고 한다.

▲ 엠빠나다[사진=구글]
▲ 뚜꾸만 주지사 후안 만주르(Juan Manzur)와 빠뜨리시아 리자라가 오래자나(Patricia Lizárraga Orellana) 군수(Intendente).
▲ 만주르 주지사, 빠뜨리시아 군수, 호세 국회의원과 그 동생 엔리케, 산드라 도의원 등의 주요인사들.
▲ 파마이쟈의 엠빠나다 축제 현장.
▲ 축제 행렬에 이 지방 태권도 시범단도 참가했다.
▲ 전통 의상을 뽐내는 행렬 참가자들.
▲ 쌍둥이 축제 참가한 쌍둥이들과 주지사.
▲ 프랑스에서 원정 온 여자 쌍둥이와 아르헨티나 쌍둥이.
▲ 아르헨티나 민속 춤.
▲ 축제에 운집한 6만여명의 관람자들.

7월10일에 시작하는 파마이쟈의 엠빠나다와 쌍둥이 축제에는 뚜꾸만 주의 주지사도 참여해 축하했다.

파마이쟈(Famailla)는 4만5,000명이 거주하는 아르헨티나 북쪽 지방 뚜꾸만의 한 지방도시다. 특산물이나 산업이 발달되지 않아 경제적으로 내세울 것이 없는 듯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월에는 정기적으로 엠빠나다 축제를 열어 아르헨티나 전국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거기에다 정치인 호세 오래자나(Jose Orellana) 국회의원이 형제가 쌍둥이임에 착안해 쌍둥이 축제를 만들어 전국에서 쌍둥이 가족들이 참가하는 등 6만여명의 관람객이 모인다. 한국의 자치단체들도 여러 축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 파마이쟈의 쌍동이 축제에서영감을 얻었으면 하는 생각도 해봤다.

▲ 엠빠나다 장인들이 주지사에게 엠바나다를 선물했다.
▲ 이틀 동안 발 디딜 틈이 없었던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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