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가을, 세계한인사회 곳곳서 축제 한마당
풍성한 가을, 세계한인사회 곳곳서 축제 한마당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6.08.2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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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축제, 9월22일부터 나흘간… 오렌지카운티 아리랑 축제 “다민족 커뮤니티와 함께”

민족 대명절 추석(9월15일)과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이해 해외 곳곳에서 대규모 한인축제가 개최된다.

먼저, 미주지역 최대 규모의 한인사회를 형성하고 있는 로스앤젤레스에서는 9월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LA서울국제공원에서 ‘제43회 LA한인축제(LA Korean Festival)’가 ‘화합과 평화의 씨앗’이란 주제로 열린다.

▲ 지난해 열린 LA한인축제 퍼레이드.

1974년부터 축제를 주최해 온 LA한인축제재단의 박윤숙 회장은 “LA한인축제는 지구촌 170여개의 나라에 분포돼 살고 있는 재외동포들의 행사 중 가장 큰 규모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뜻깊은 행사”라며, “2016년은 축제재단이 보다 새롭게 건실한 기반을 다지며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대표적인 비영리 단체로 거듭나는 한 해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축제 대회장으로는 배무한 전 LA한인회장이 지난 8월9일 정기이사회에서 선임됐다. 배무한 대회장은 “한인 커뮤니티가 축제를 통해 화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윤숙 회장은 “화합과 평화의 씨앗이란 축제 주제는 세계 여러 민족들이 모여 살고 있는 이곳 로스앤젤레스에서 모두 평화롭게 서로 융화될 수 있게 하는 씨앗이 되도록 노력하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 올해 LA한인축제는 ‘화합과 평화의 씨앗’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축제재단에 따르면, 이번 LA한인축제에는 음식, 스낵, 프로모션(기업제품홍보), 엑스포(대한민국 지자체 특산품 및 관광소개), 알코올(주류업체 제품홍보), VIP(축제 후원사) 등의 섹션으로 나눠 총 300여개가 넘는 부스가 제공될 예정이며, 국악, 전통무용, K-팝 등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풍성한 공연이 준비된다. 축제재단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공연뿐만 아니라 음식판매, 농수산물 엑스포 및 대한민국 우수상품 박람회, 각종 전시와 체험행사 등 문화와 경제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마련됨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올 추석을 맞이해 각국 한인단체들이 마련한 한가위 축제가 줄지어 예정돼 있다. 미얀마한인회(회장 이정우)는 ‘2016 한가위 큰 잔치’를 오는 9월3일 오전 10시부터 미얀마 컨벤션센터(MCC)에서 개최한다. 이정우 한인회장은 “올해는 특별히 어린이들에게 초점을 맞췄다”며 “우리 어린이들이 외국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 및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태평양의 피지한인회(회장 오영준)는 오는 9월10일, 이민 50주년을 기념하는 한인 한마당 축제를 남태평양대학(USP) 내 ICT회관에서 열 예정이다. 오영준 피지한인회장은 “추석에 더해 올해는 이민 50주년이라는 특별한 해이니 만큼 대사관과 한인회, 한글학교 등에서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고, 또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에서 매년 한국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해온 (사)문예원(원장 현호남)도 9월3일 프랑크푸르트 그뤼네부르크공원(Grüneburgpark)에 있는 한국정원에서 ‘산다여와 함께 하는 한국전통문화나눔축제’를 연다. 8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전통 북 공연 △다도 및 예절교육 △어린이 전통춤 공연 등의 프로그램 외에도 체험 이벤트로 녹차 시음, 다식체험, 김치 담그기, 투호, 제기차기, 한복입기 등이 진행된다.

일본의 주니가타한국총영사관(총영사 조건희)은 오는 9월10일부터 11일까지 니가타시 반다이시티파크에서 ‘한일 한가위 축제 in 니가타 2016’을 연다. 총영사관은 재일민단 니가타현지방본부, 니가타현일한친선협회, 니가타국제현인회, 니가타코리안동네회 등과 실행위원회를 구성해 이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며, △김치 담그기 체험 △난타공연 △한일우호 노래&댄스 콘테스트 △사물놀이 연주 △서예 퍼포먼스 △태권도 공연 △니가타시 주니어합창단 공연 △K-Pop 전국대회 우승자공연 △아이돌 라이브 공연 △퓨전 국악 등이 진행된다.

지난 1982년부터 시작된 뉴욕추석맞이 민속대찬치는 오는 10월 첫째 주 주말 퀸스칼리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뉴욕한인청과협회(회장 이영수)는 오는 9월 보다 자세한 일정을 공지할 계획이다.

▲ 정철승 아리랑축제재단 회장은 제32회를 맞는 오렌지카운티 아리랑축제는 한인사회를 넘어 전체 지역주민에게도 잘 알려진 대표축제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렌지카운티 30만명의 한인사회를 비롯해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안계와 히스패닉계 커뮤니티가 동참하는 ‘제32회 오렌지카운티 아리랑축제’는 10월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부에나팍시의 시청 광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를 주최하는 오렌지카운티한인축제재단의 정철승 회장은 “다민족 커뮤니티와 함께 한국의 전통문화와 음식을 즐기고 IT상품과 액세서리 등 고부가 공산품 및 우리나라 각 지방 특산물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한국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프랜차이즈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세미나와 개별면담을 한국프랜차이즈협회 등과의 협조를 통해 열 것”이라고 밝혔다.

다민족과 함께 즐기는 축제답게 오렌지카운티한인축제 개막식이 열리는 10월7일에는 멕시칸 음악과 춤공연, 중국 민속공연, 팔도아리랑 경연대회, 미주 국악경연대회가 진행된다. 다음날 8일에 어린이 말하기, 글짓기 대회와 더불어 필리핀계, 베트남계 민속공연, K-Pop 경연대회 등이, 9일에는 씨름대회, 청소년 장기자랑, 아리랑 올스타쇼 등이 펼쳐진다.

또,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회장 임소정)는 워싱턴DC지역 최대 한인축제 제14회 KORUS 축제를 10월1일부터 2일까지 타이슨스코너센터(Tysons Corner Center)에서 개최한다.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연과 한식 시식 행사, 한국 전통놀이 체험 등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임소정 한인회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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