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K-Pop)이 한국의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는 시점에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북부지역의 그린스보로한인회가 단독으로 K-Pop 대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거주국과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는 모범 한인회로 평가받기도 했던 그린스보로한인회의 김승희 한인회장은 지난 8월20일 오후 UNCG(The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at Greensboro) 캠퍼스 내(Elliot University Center Auditorium)에서 ‘2016 NC K-Pop 콘테스트’를 개최했다고 SNS 메신저를 통해 본지에 전했다.
김 회장은 “한류를 주도하는 핵심 콘텐츠라 할 수 있는 K-Pop를 이곳 노스캐롤라이나 북부지역에도 알리고자 했다”며 “특히, 현지 젊은이들과 한인 차세대들이 K-Pop를 통해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이번 대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인회에 따르면, 롤리(Raleigh)에서 온 표기현씨가 심사를 맡아 진행된 이날 대회에는 미국인으로 구성된 9개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벌였다. 대회 결과, 3인조 걸그룹 ‘NTK’가 우승을 차지해 상금 500달러와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등(상금 300달러)은 ‘블루 다이아몬드(Blue Diamond)’, 3등(상금 100달러)은 ‘인스팅트(Instinct)’가 각각 차지했다. 특별상을 수상한 ‘실리 판다스(Silly Pandas)’를 비롯한 대회 입상자들은 내년 4월 그린스보로 시티파크(Center City Park)에서 개최될 코리안 페스티벌에 출연해 K-Pop 공연을 펼치게 된다.
김승희 회장은 “이번 대회를 한인회 단독으로 처음 주최하면서 현지 젊은이들이 K-Pop에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을 확인하는 동시에 다양한 한국문화도 공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현지인들과 공감,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걸그룹 NTK 경연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