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중남미 한상대회, 탱고 본고장 부에노스아이레스서
제2차 중남미 한상대회, 탱고 본고장 부에노스아이레스서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6.08.2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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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한인기업인 40여명 참가… 차기 개최지, 파라과이 아순시온

중남미 지역 한상(한인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상들의 힘을 결집하고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행사가 탱고의 본고장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렸다.

중남미한상연합회(회장 이재훈)는 지난 8월18일부터 20일까지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스칼라 호텔에서 ‘제2차 중남미 한상대회’를 개최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첫날 열린 개막식에는 추종연 주아르헨티나대사, 재외동포재단 김영근 사업이사와 김정희 한상사업부 과장, 이병환 한인회장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볼리비아, 콜롬비아, 우루과이 등에서 활동하는 한인기업인 40여명과 한아기업인친선협회 회원들이 참석했다.

▲ 8월18일 열린 개막식과 세미나에 참석한 중남미 한상들과 재외동포재단, 주아르헨티나대사관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했다.[사진제공=중남미한상연합회]

이용섭 아르헨티나 한인상공인연합회장의 개회 선언에 이어 이재훈 연합회장은 “성실과 근면을 바탕으로 전 세계 각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상들은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층 높이고 있는 주역”이라며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해 열린 이번 대회에 참가한 중남미 각국 한상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정유석 준비위원장은 “중남미 기업인들의 결집,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세미나와 포럼, 현지기업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며 “중남미한상대회가 중남미 각국 교민사회에도 크게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필라르(Pilar)시 현지 기업 견학에 나선 중남미 한상들.[사진제공=중남미한상연합회]

김영근 사업이사가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의 축사를 대독했고, 추종연 대사는 “이번 행사가 중남미한상대회인 동시에 한아친선협회의 제3차 모임이기고 하다”며 “아르헨티나는 마끄리 정부 출범 이후, 제도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고 있고 비즈니스 환경도 매우 친화적이다. 이러한 변화를 사업 기회로 잘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회 행사장에는 한인기업 전시회가 마련됐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세미나 및 포럼에는 김상순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장이 아르헨티나 경제현황에 대해 소개했고, 훌리오 아쿠냐도 필라르 시 관계자는 현지 산업공단의 투자혜택 및 프로모션 전략 등에 관해 설명했다. 오동희 세계한인벤처네트워크(INKE) 지회장과 가스톤 마란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정부 담당관이 시정부의 창업지원을, 김정희 한상사업부 과장은 한상기업 인턴 취업지원을 소개했다.

또, 기업 성공사례(김관우 Symbiosis 대표, 구일회 Las Tacuaras 대표, 변귀원 Unitas Internacional 대표, 이선원 Insolwon 대표) 발표, 연합회 내부회의를 통한 연합회 로고 발표 및 중남미 각국 지회장 선출 등이 진행됐다. 중남미 한상연합회 로고는 아르헨티나 한인상공인연합회 김영준 재무이사가 디자인했다.

각국 지부장으로 정유석(아르헨티나), 구일회(파라과이, 연합회 부회장 겸임), 박원규(콜롬비아), 변귀원(볼리비아), 이선원(우루과이), 박남근(브라질) 씨가 각각 선출됐고, 이번 대회에 참석치 못한 국가는 올 9월 제주도 세계한상대회에서 임시총회를 통해 선출하기로 했다. 특히, 내부회의에서 차기 중남미 한상대회 개최지를 파라과이 아순시온으로 결정했다.

▲ 이재훈 중남미한상연합회장(왼쪽)이 한인 의학박사 마르셀로 최의 논문을 미국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게재하기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19일에는 필라르시와 현지기업 견학 등에 이어 폐막식이 열렸다. 폐막식에서 이용섭 아르헨티나 한인상공인연합회장이 차기 개최국인 파라과이에 중남미한상연합회기를 전달했고, 이재훈 연합회장은 한인 의학박사 마르셀로 최의 논문을 미국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게재하기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또, 이상훈 미국 LA상공인회장과 김관우 Symbiosis 대표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지난 2월 아르헨티나 한인상공인연합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부에노스아이레스 농촌연합공동체는 이용섭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폐막식에서는 문화공연도 함께 펼쳐졌는데 사물놀이 누리패(단장 김준환)가 무대에 올라 한국의 전통가락을 멋지게 선사했고, 김옥분 무용단이 한국 고전무용과 부채춤으로 참석자들을 매혹시켰다. 특히 유수정 씨가 이끄는 탱고 팀이 등장해 연주와 노래, 탱고 춤을 선보이며 대회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 이용섭 아르헨티나 한인상공인연합회장(왼쪽)이 차기 개최국인 파라과이에 중남미한상연합회기를 이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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