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시위 소식에 '아프리카중동한인회장 카방' 염려 후끈
짐바브웨 시위 소식에 '아프리카중동한인회장 카방' 염려 후끈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6.08.28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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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휘발유 가득채워 놓기를"..."현거주지 벗어나면 더 위험할수도"
▲ 2015년 짐바브웨에서 열린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회에 참석한 회장들이 빅토리아폭포 앞에서 기념촬영했다. 왼쪽으로부터 임도재(가나), 신동철(UAE), 박익성(잠비아), 김근욱(짐바브웨), 원현희(마다가스카르), 조홍선(나이지리아)회장

“무가베 대통령이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할텐데 걱정이네요? 김근욱 회장님. 데모하는 부근에는 절대 얼씬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산전수전 다 겪으셨으니 잘 대처하시리라 믿습니다만, 그래도 두 번 세 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이곳 나이지리아는 현재 환율이 200% 이상 오르는 등 경제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어 이러다가 과거 짐바브웨 같이 되는 것이 아니냐고들 하고 있는데 때마침 짐바브웨에서 좋지 못한 소식이 전해오네요.”(나이지리아 조홍선 회장)

“김근욱 회장님. 자동차에 휘발유 가득 채워놓으세요. 중요한 것은 자동차 안에 모두 챙겨놓으시고 육로로 가장 가까운 곳의 다른 나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빠른 연락 부탁드립니다.”(아랍에미리트 이영규 회장)

“옆 나라인데 오늘 알았네요. 김근욱 회장님, 모든 일에 안전이 우선이니 항상 조심하십시오.”(남아공 김종익 회장)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회장 임도재) 카방에 안부를 묻고, 걱정과 염려, 대처방안까지 조언한 글이 답지했다. 짐바브웨의 시위사태가 심상치 않다는 뉴스를 이영규 전 UAE한인회장이 카피해 올린 게 계기가 됐다.

“짐바브웨에서 장기 집권에 반발하는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이 '아랍의 봄' 형식의 시위는 완전히 실패할 것이라며 경고했다고 AFP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가베 대통령은 이날 국영 TV방송에 출연해 ‘시위대는 권력을 쥐기 위해 거리로 나오고 있다’며 ‘아랍의 봄이 짐바브웨에서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절대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둔다’고 밝혔다.

무가베 대통령은 짐바브웨가 영국에서 독립한 1980년 이후 36년동안 짐바브웨를 통치해왔다. 현존하는 최고령, 최장기 독재자다. 이번 짐바브웨 반정부시위는 올해 92세 무가베 대통령이 오는 2018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의지를 보이면서 격화됐다. 18개 정당과 시민단체가 연합해 이날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짐바브웨에서는 시위가 격렬해지고 있는 모양이었다. 다음은 또다른 보도다.

“수도 하라레의 짐바브웨 대학에서는 진압경찰이 교문을 나서는 학생 시위대6천여명을 겨냥해 최루탄을 쏘며 시내 중심가의 진출을 막았으며, 대부분의 은행과사무실 등이 문을 닫은 시내 중심가에서는 시위 참가자들을 곤봉과 채찍으로 마구구타한 뒤 체포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1980년 영국에서 독립한 이후 무가베대통령이 장기 집권하고 있는 짐바브웨는 최근 269%에 이르는 살인적인 인플레이션과 석유, 의약품, 기타 생필품부족 등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다.“

이런 소식에 대해 아프리카중동한인회장 카방에 있는 이웃 나라 회장들이 김근욱 짐바브웨한인회장한테 안부와 염려, 대처방안을 조언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짐바브웨 김근욱 회장이 “여기 상황이 매우 심각합니다. 단순 데모나 저항이 아니라 정권퇴진때까지 지속적으로 소요가 있을 듯합니다”라며 현지 상황을 소개한 것이 카방의 ‘염려’에 다시 불을 붙였다. 잘 대처하기 바란다, 힘내라 등의 성원과 걱정이 답지했던 것이다.

“쿠웨이트에서 접하는 소식도 전에 비해 심각한 것같아요. 부디 상황분석과 대처가 잘 이뤄지기 바랍니다.”(쿠웨이트 심현섭 회장)

“이역만리 타국에서는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돌발상황이나 비상사태를 감안하여 재외공관측과 지인, 한인들과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수시로 정보를 공유하며 늘 자주 소통하시기 바랍니다.”(사우디 젯다 임호성 회장)

“김근욱 회장님, 힘내십시오.”(오만 김점배 회장)

“신변에 유의하시고 모든 것이 다 빨리 해결되 평화스러운 짐바브웨의 모습이 되었으면 합니다.”(김태철 나이지리아 회장)

“사태 악화전에 미리 안전지대로 피하심이 좋겠습니다.”(사우디 젯다 이양환 회장)

“김근욱 회장님, 가족분 모두 대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세요. 현거주지를 벗어나면 더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재산보호도 중요하니 잘 챙기시도록 미리 준비하세요. 그리고 연락처를 오픈해주세요. 우리 모두가 걱정하고 협력할 준비를 하겠습니다.”(카타르 이말재 회장)

그 외에서 많은 염려와 조언이 들어왔다. 인근 잠비아와 말라위, 우간다에서도 염려의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해 김근욱회장은 이렇게 전했다.

“20년 가까운 열악한 아프리카 생활을 하면서 처음으로 느끼는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 많은 격려와 염려의 메시지를 보내주시고 심현섭회장님처럼 직접 전화를 주시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우정과 사랑을 나누는 아프리카중동 회장님들이 있어 행복한 마음입니다.” 

▲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가 2015년 짐바브웨 빅포리아폭포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기념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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