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출판노동조합연합 주최 심포지엄 열려
“차별과 증오심을 이용해 돈을 벌고 싶지 않다.”
출판인·출판업계 관계자들이 최근 동경에서 심포지엄을 열고 헤이트 스피치를 조장하는 출판사들을 비판했다. 출판노동조합연합이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약 100명의 편집자와 작가들이 참석했다.
‘헤이트스피치와 배외주의에 가담하지 않는 출판관계자의 모임’의 이와시타 유우(岩下結, BLAR)씨는 ‘헤이트 스피치 책’을 펴내는 이들을 향해 “표현의 자유를 대입하려는 사고에서 벗어나라”고 호소했다. 그는 “소수자들은 공격받아도 반론할 수 없고 침묵을 강요당할 뿐이다. 표현의 자유에는 일정한 책임이 따른다”면서 미디어의 중립성과 공공성을 요구했다. 변호사 미즈구치 요스케(水口洋介, 동경법률사무소)씨는 “표현의 자유를 규제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심사가 뒤따라야 한다”며 규제의 남용에 대해서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언론인 야스다 코이치(安田浩一)씨는 “우리사회를 무너뜨리는 출판물을 제대로 비판할 수 있는 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 출판계의 구체적인 대응이 지금 요구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