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여성 지도자들, 제주도서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 모색
한인여성 지도자들, 제주도서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 모색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6.08.3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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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제주도, KOWIN 대회 2박3일간 공동개최… 한인 여성 리더 550여명 참가

세계 각지에서 한민족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한인여성 지도자들과 차세대 주역들이 ‘바람과 돌, 그리고 여성의 땅’ 제주도에 모여 일·가정 양립 확산을 통한 대한민국과 세계의 발전을 모색했다.

여성가족부(장관 강은희)는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와 공동으로 지난 8월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제주도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제16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Korean Women's International Network) 대회를 개최했다.

▲ 강은희 장관이 8월24일 오전 국제 제주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제16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대회’에 참석해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함께 코윈 기념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여성가족부]

여가부에 따르면, ‘세상을 바꾸는 희망에너지 일·가정 양립, 코윈이 동참합니다!’란 주제로 진행된 올해 대회에는 국내외 한인 여성 리더 550여명(해외 31개국 252명)이 참가했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IT기술과 벤처의 정신으로 혁신적인 일·가정 양립 아이디어를 현장에서 실천해간다면 뛰어난 인재들이 모이고, 여성들의 잠재력이 개발되면서 반드시 기업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개회식이 열린 24일, 김형준 명지대 교수가 ‘성 평등 국가는 시대정신이다: 양성평등 패러다임을 디자인 하라’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쳤고, △저출산 해소 △고용 △복지 △환경 등 4개 세션으로 구성된 ‘글로벌여성리더포럼’이 진행됐다.

이날 마련된 특별세션 ‘바다의 딸, 21세기를 살아낸 제주해녀’에서는 제주 해녀들을 일·가정 양립의 대표적 사례로 집중 조명하며, 국가 차원에서 해녀문화를 보존·전승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특별세션은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 중인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에 대한 국내외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

행사기간 동안 부대행사로 국내 여성기업들의 우수한 저력을 국내외 알리고 수출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기업상품전(20개 여성기업체 참여)’ 및 제주도의 특산품·사진전이 열리기도 했다. 이외에 지난해 개최지인 경상남도의 여성단체들이 해외에 한복을 기증하는 나눔 행사, 제주도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멘토링 시간’ 등이 마련됐다.

여가부는 이번 코윈 대회를 계기로 그동안 국내외 한인여성의 협력 강화와 국제사회 내 대한민국 위상 강화에 기여해 온 유공자들을 대상으로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총 158개국 재외공관 등의 추천을 받아 개인 6점과 단체 2점 등 총 8점을 표창했고, 그간 전 세계 분야별 한인 여성리더 발굴 및 양성을 위해 노력해 온 ‘코위너 재단’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개인 부문에서 표창을 받은 여성 리더는 김숙희(인도), 김정애(브라질), 문정균(독일), 유태숙(싱가포르), 김옥희(홍콩), 김순옥(한국) 등이며, 단체부문에서 코윈 인도네시아지부, 코윈 캐나다 오타와 지회가 표창을 받았다.

한편, 강은희 장관은 23일 오후 서귀포에 있는 테디벨리 호텔 클럽하우스에서 IT여성기업인협회(회장 김현주)과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24일 오후 하얏트 리젠시 제주에서 열리는 ‘2016년 벤처썸머포럼’ 개회식에 참석해 일·가정 양립 의제와 관련, 기업의 관심과 동참을 촉구하기도 했다.

▲ 강은희 장관, 원희룡 도지사 등을 비롯해 ‘제16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대회’에 참가한 각 지역 한인 여성 리더들이 기념촬영을 했다.[사진제공=여성가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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