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림문화재단(이사장 하정웅)이 주최하는 ‘북촌뮤직페스티벌 2016’이 오는 9월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북촌 거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공간 소극장 등 8곳에서 열린다.
수림문화재단에 따르면, ‘MONO(모노)’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페스티벌에는 29개 단체가 참여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자악기로 산조 및 시나위를 연주하는 누모리, 굿과 민요를 무대화 한 악단광칠 등 국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마련된다.
미국의 작가 허먼 멜빌의 단편소설 ‘필경사 바틀비’를 창작판소리로 만든 희비쌍곡선, 독일의 작가 파트릭 쥐스킨트의 작품 콘트라베이스를 모노드라마 형태로 그려낸 IPE 등 전통음악과 문학을 접목한 실험적인 작품들도 선보여진다. 이외에도 국악, 월드뮤직, 재즈, 클래식, 인디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북촌 골목길에서 관객들을 기다린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페스티벌기간 중에는 북촌뮤직페스티벌 음악길 걷기, 북촌뮤직페스티벌 8경 투어 스템프 찍기 등 이벤트도 펼쳐진다. 이 행사를 주최하는 수림문화재단은 삼성꿈장학재단, 관정이종환교육재단과 더불어 국내 3번째 규모의 장학재단이다. 고 김희수 중앙대학교 이사장이 타계하면서 재일동포 하정웅씨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일본 아키타현에서 기업가로 활동했던 하정웅 이사장은 1993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미술관과 박물관에 1만여점의 미술작품과 역사적 중요자료를 기증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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