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2~23일까지 조선제1중학교 실내체육관서
심양한국인회가 중국 교민사회 최대 축제인 ‘심양한국주간’을 올해는 ‘심양 한국인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열었다. 축제 기간을 5일에서 2일로 줄이는 등 올해는 행사규모를 축소해 개최했다.
심양한국인회(회장 박영완)은 “10월22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심양시 명렴가에 있는 조선제1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2016 심양 한국의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전했다. 심양한국주간은 10만 이상의 현지인들이 찾는 대규모 행사로, 매년 중국 동북3성 최대의 코리아타운인 서탑에서 진행돼 왔다. 지난해까지 14회 대회를 이어 온 이 행사의 명칭을 바꾸고 행사일도 이틀로 줄인 것은 최근 한국과 중국과의 관계 때문일 것으로 현지 교민사회는 보고 있다. 사드 등으로 인해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불편해 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전언이다. 심양 이외에도 여러 곳의 교민사회 행사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완 회장은 22일 한국인의 날 행사 개회사에서 중국 심양시에서 해마다 열려 왔던 한국주 행사가 올해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개최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표현했다고 한국인회는 전했다.
신봉섭 주심양한국총영사, 김대인 심양한국국제학교 교장과 각 교민단체, 향우회, 체육회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는 체육대회, 교민 장기자랑, 한민족등반대회, 한국영화제 등이 진행됐다. 체육대회 주요 경기종목은 족구, 피구, 닭싸움, 줄다리기, 2인3각, 박 터트리기 등이었다. 체육대회 후에는 교민들의 춤과 노래 등 장기자랑이 진행됐다. 한국인회는 행사 중간에 행운권을 추첨해 TV, 자전거, 전기오븐 등 상품을 교민들에게 전했다. 한중교류문화원에서 진행된 한국영화제에서는 인천상륙작전, 밀정, 덕혜옹주 등이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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