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카나리아 진출 50주년, ‘자선의 밤’ 및 ‘기념 콘서트’
한인 카나리아 진출 50주년, ‘자선의 밤’ 및 ‘기념 콘서트’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6.11.0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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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팔마스어머니회’ 주관으로 바자회… KBS한민족방송과 ‘한국가요의 밤’

주라스팔마스분관(분관장 오동일)은 한인들의 스페인 카나리아 진출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지난 11월3일과 5일 각각 열었다고 밝혔다.

라스팔마스분관은 1966년 5월13일 우리나라 국적 원양어선 ‘강화 601호’가 카나리아 군도에 최초로 입항, 우리 원양어업의 대서양 전진기지를 구축함으로써 우리 국민이 이곳에 정착하게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금년 다양한 문화·경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 지난 11월3일 ‘제20회 한국음식바자회(한-서 자선의 밤) 및 우리 수산물 수출 홍보전시회’가 클럽 TAO에서 열렸다.[사진제공=주라스팔마스분관]

먼저, 3일 저녁 클럽 TAO에서는 ‘제20회 한국음식바자회(한-서 자선의 밤) 및 우리 수산물 수출 홍보전시회’가 마련됐다. 바자회는 ‘라스팔마스어머니회(회장 이필해)’가 주관하고 분관이 후원하는 행사로 1979년부터 격년으로 열리고 있으며, 올해는 해양수산부가 후원하는 우리 수산물 수출 홍보전시회(K-seafood)와 연계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아우구스토 이달고 라스팔마스 시장, 호세 마리아 모레노 카나리아 국가경찰청장, 세사르 가르시아 카나리아 고등법원장, 마누엘 델로사리오 피르가스 시장 등 현지 주요인사 및 우리 교민 350여명이 참석했다.

▲ 이날 바자회(한-서 자선의밤) 행사를 주관한 라스팔마스어머니회의 이필해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행사는 이필해 어머니회장 환영사, 박미화 분관장 부인 및 라스팔마스 시장의 축사, 우리 수산물 홍보 동영상 상영, 비빔밥 조리 시연, 한국음식 뷔페 제공, 어머니회 활동 약사 및 기부금 내역 소개, 경품 추첨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또, 우리 수산물로 만든 음식 소개, 약 30개 품목의 우리 수산물 전시 공간 마련, 현지 대형매장 구매 관계자와의 상담 전개 등 한국의 대표 음식과 수산물을 동시에 홍보했다.

특히 행사 수익금의 일부는 현지인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으로 라스팔마스 시청에 기부하고, 현지 동포 자녀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데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 음식 바자회에서는 대형 비빔밥 조리 시연이 펼쳐졌다.[사진제공=주라스팔마스분관]

이외에도 라스팔마스분관은 5일 KBS 한민족방송과 함께 기념콘서트 ‘감사합니다, 만나고 싶었습니다’(Melodia Coreana en Vegueta)를 150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페레스 갈도스’ 극장에서 열었다.

800여석의 객석이 가득 찬 가운데 한국과 스페인 두 나라의 문화교류의 장으로 꾸며진 이날 콘서트에는 주현미, 설운도, 이치현, 권성희, 정수빈 등의 가수뿐만 아니라 ‘스페인 갓 탤런트’에서 우승한 라스팔마스 출신 가수 크리스티나 라모스가 특별 출연했다.

또, 라스팔마스 청년중창단 부에노스 아미고스(Buenos Amigos)의 합창과 김영리(20) 학생의 장구 연주가 큰 호응을 받았고, 교민 박일광(73)씨와 방성웅(62)씨가 수산업 관계자로 현지에 도착해 성공적으로 정착한 이야기를 들려줘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 이날 콘서트에서 공연을 펼친 양국 출연자들이 관객들과 함께 합창을 하고 있다.

기념 콘서트는 KBS 한민족방송을 통해 11월30일 오후 7시부터 8시30분까지 90분 간 방송될 예정이고, 특집 다큐멘터리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름, 라스팔마스의 한국인 선원들’도 제작 방송한다. 다큐멘터리는 11월 28~29일 한민족 방송(제2.1170KHz. 10:10~11:00)과 같은 날 1라디오(97.3MHz. 22:10~22:58)에서 방송된다.

▲ 지난 11월5일 한인 카나리아 진출 50주년 기념콘서트 ‘감사합니다, 만나고 싶었습니다’가 ‘페레스 갈도스’ 극장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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