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구제역(소, 돼지 등 가축에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 사태가 좀처럼 잡히고 있지않는 가운데 돼지고기 등 미국의 육류가격이 들썩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한국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시카고 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돼지고기 가격이 파운드 당 90.125센트에 거래를 마감, 1996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오른 금액이다.
한인 육류도매업계는 1월 말 현재 흑돼지 삼겹살 도매가격은 파운드 당 2.10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10% 이상 올랐으며 2월에는 더욱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미국 현지의 돼지고기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는 것은 최근 한국의 구제역 사태가 심각한 국면을 맞이하면서 한국 등 아시아로 수출되는 미국산 돼지고기 양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고 미주한국일보는 분석했다.
한편 한국수입육협회는 올해 돼지고기 수입량이 최대 2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09년 한국은 미국산 돼지고기를 수입하는 국가 가운데 6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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