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친한파 찰스 랭글 의원 발의
6·25 참전군인 출신이며 대표적인 친한파 정치인인 찰스 랭글 미국 연방하원의원이 대표 발의한 ‘한인 이산가족 상봉 결의안(H.Con.Res.40)’이 11월29일 연방하원을 통과했다고 미주중앙일보가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한인 이산가족 상봉 결의안’에는 △미주 한인과 북한의 이산가족 만남을 북한 정부가 허용하도록 미 의회가 노력할 것과 △북한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단호한 자세를 보여줄 것을 미 의회가 촉구할 것 등의 요구 사항이 담겨 있다. 미 상원으로 보내져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이 결의안은 마크 커크(공화당), 마크 워너(민주당) 상원의원의 지지를 받고 있어 무난히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고 미주중앙일보는 전망했다.
찰스 랭글 의원은 이 법안의 하원 통과 후 의원실 홈페이지를 통해 “이 결의안은 60년이 넘도록 사랑하는 사람을 볼 수 없었던 이산가족들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그들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찰스 랭글 의원은 이어 “이 결의안을 저와 함께 지지한 동료의원인 에드 로이스, 한인사회 리더들, 미국 한인단체들 중 뉴욕한인회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1950년 6월25일 발발한 한국전쟁으로 이산가족이 약 10만명이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한국에서는 약 20회 정도의 이산가족 상봉이 마련됐지만 미주한인들에게는 이러한 기회가 주어지지 못했다고 찰스랭글 의원실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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