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체류 중인 차세대 재외동포들이 모국의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나눔 활동을 펼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재외동포재단(이시장 주철기)은 지난 12월3일 경기도 안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재단 초청으로 국내에서 수학중인 재외동포 장학생들과 OKFriends 봉사단원, 재단 임직원 등 14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가해 ‘2016 재외동포재단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동포재단에 따르면, 이번 행사를 통해 담근 약 2,000포기의 김치는 미리 준비한 쌀(5Kg) 300포와 함께 안산 고려인마을과 서울 대림동 지구촌사랑나눔, 광주 고려인마을에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들에게 각각 전달됐다.
행사에 참여한 임나탈리아(22세, 키르기스스탄) 학생은 “처음 김장을 해서 맛은 어떨지 모르지만, 모국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이번 나눔 활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보답한 것 같아 뿌듯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8일에는 일본, 스페인 등에서 온 재단 장학생 10여명이 서울 성북구 보문동의 저소득층 독거노인에 연탄 600장을 배달한 데 이어 19일에는 중남미 지역 장학생들이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한 목도리 뜨기’ 활동 등을 진행하면서 작지만 따뜻한 나눔 활동을 펼쳤다.
주철기 이사장은 “모국에서 수학중인 동포 장학생과 봉사단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는 점이 기특하고 자랑스럽다”며, “국내 체류하는 차세대 재외동포들이 뿌리의식과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민족 고유문화를 체험하게 하고, 더불어 나눔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가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