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주재 한국외교관, 현지 청소년 성추행 파문
칠레 주재 한국외교관, 현지 청소년 성추행 파문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6.12.19 13: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어교육 담당 참사관으로 알려져… 한류에 찬물, 국격 추락 염려

칠레에서 근무하는 한국 외교관이 현지 미성년자를 성추행하는 장면이 현지방송(Canal 13) 다큐 프로그램(En Su Propia Trampa: 자승자박) 카메라에 생생히 포착돼 국제적 망신살을 샀다.

▲ 칠레의 시사고발 프로그램 ‘En Su Propia Trampa’ 예고편 영상에는 현지에서 근무하는 한국 외교관이 몰래 카메라(함정취재)에 걸려 미성년자를 성추행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사진=En su propia trampa 페이스북=facebook.com/ensupropiatrampa]

KBS, YTN 등 국내외 주요 매체는 12월19일 이를 집중 보도했고,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이슈’에도 상위에 랭킹돼 네티즌들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 특히, 주칠레한국대사관에 주재하는 당사자 박 모 직원은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교육하는 등 문화·교육·홍보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참사관으로 알려져 중남미 지역의 한류 및 한국어 열풍에 찬물을 끼얹는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Canal 13’의 시사 고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En Su Propia Trampa’는 한국 외교관이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추행했다는 제보를 받고 다른 여성을 통해 몰래 카메라 형식의 함정 취재를 진행했다. 몰래 카메라 영상에는 박 씨가 이 여성에게도 성추행을 시도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해당 프로그램이 페이스북에 올린 예고편은 현재 조회수 69만회를 넘을 정도이며, 현지 주요 언론에서도 집중 보도되고 있다.

한국 외교부 감사관실은 물의를 일으킨 해당 직원을 직무정지 조치하며 소환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프로그램은 현지시각으로 18일(한국시각 19일) 밤 방송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