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대사 부임하자 파라과이한인회 분규단체 해제
후임 대사 부임하자 파라과이한인회 분규단체 해제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7.01.12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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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50주년 기념행사 준비로 한인회와 갈등··· 1년 반 동안 분규단체로 규정

주파라과이한국대사관이 약 1년 반 만에 한인회를 분규단체에서 해제했다. 파라과이한인회는 1월10일 SNS에 ‘재파라과이한인회 분규단체 해제 알림’이라는 제목의 대사관의 공문을 한인들에게 공개했다. 대사관은 공문을 통해 “최근 본국 정부는 당관의 건의에 따라 동포단체 지원과 관련한 내부 업무처리상 귀 한인회를 분규단체 분류에서 해제했음을 알려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대사관이 한인회를 분규단체로 지정했던 이유는 2015년 6월 파라과이한인 이민 50주년 기념행사를 둘러싸고 시작된 갈등 때문이라는 게 현지 한인들의 주장이다. 한인회는 이민 50주년 축하행사를 준비하고 있었고 동포재단의 지원을 요청했지만, 대사관이 기획한 골프대회 경비를 지원금 요청서에 배정하지 않아 갈등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중남미총연이 분규단체 지정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파장이 커지자, 이 문제는 재외공관 국정감사를 통해서도 다뤄졌다. 문제는 대사관은 파라과이한인회 회장 및 임원이 2015년 11월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분규단체 지정을 해제하지 않았고 신임 회장은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초청받지도 못했다. 분규단체지정을 해제한 사람은 지난해 12월13일 부임한 안민식 대사였다.

이번 분규단체 해제 공문을 본 한 현지 교민은 댓글을 통해 “전직대사 잘못이면 현직대사도 도의적 책임으로서 사과문 정도는 올리고 공문을 SNS에 올려야 하는 것 아니냐? 인심 쓰는 척 하고 광고(공문) 한 장으로 슬쩍 넘어가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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