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옥 대만한인회장 “한국인관광객, 합법 택시투어 이용해야”
임병옥 대만한인회장 “한국인관광객, 합법 택시투어 이용해야”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7.01.19 1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가지 대만택시투어 주의사항 전해

▲ 임병옥 중화민국한인회장.
“최근 부쩍 늘어나는 한국관광객으로 인해 대만 지역 내에서 다양한 사건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인터넷 포털에 ‘대만 택시투어’라는 검색어를 넣으면, 수십 개의 사이트가 나온다. 블로그나 카페의 글이 대다수인데, “대만 택시투어 어때요?”라고 묻거나, “대만 택시투어 같이 가실 분~”이라고 초청하는 글들이 많다. 2013년 기준, 대만을 여행하는 한국인 수는 35만명이었으나 지난해 80만명으로 늘었다. 한국인들이 대만에서 택시투어를 선택하는 이유는 버스 등을 갈아타지 않아도 되는 편리성 때문일 것이다. 일일요금이 9시간 기준 약 15만원(NT$ 4,000~5,000)인데, 3~4명이 함께 이용한다면 가격은 저렴해진다.

최근 한국 여대생이 대만에서 택시투어를 하다 성추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임병옥 중화민국한인회(대만한인회)장은 대만에서 택시투어를 이용할 때 필요한 8가지 주의사항을 본지에 전하면서 “법인체를 설립해 정식허가를 받아서 하는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조합 형태로 운영하는 택시투어는 항상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카카오 톡이나 라인 등을 이용해 택시투어 기사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택시투어 기사를 선택하기 전 한국과 대만에 법인체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했다. 임 회장에 따르면, 한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택시투어 기사들의 경쟁도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택시 기사는 아침에 호텔에서 손님을 태워 정해진 경로를 다니면서, 안내, 사진촬영, 음식점 소개 등을 하는데 요즘은 택시기사들이 개별적인 서비스 아이템도 만든다. 피해자들에게 음료수에 최면제를 넣은 사건도 이 같은 서비스경쟁 속에서 나왔다.

임 회장은 대만 여행 시의 주의할 점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한국과 대만에 법인체를 운영하는 안전한 회사 혹은 대형택시 회사 이용 △외교부에서 스마트폰으로 보내오는 영사콜센터 및 긴급연락처 저장 △택시 승차 후 차에 부착된 운전기사의 사진이 동일인인지 확인하고 지인에게 통보 △GPS 확인 가능한 택시 승차 △택시투어의 경우 하루 종일 기사와 함께 하기 때문에 가능한 구간별로 택시 이용 △역이나 터미널에서 개인별로 접촉해 오는 차가 아닌 고정 배차 택시 이용 △운전기사가 제공하는 각종 음식이나 음료수를 마시지 말 것 △운전기사와 얘기할 때 개인적인 인적사항, 전화번호, 숙소 등 얘기하지 말 것 등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