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부인’의 작가, 정종미 개인전
주스페인한국문화원(원장 채수희)은 2월15일부터 3월24일까지 한국의 전통재료와 색채에 심취해 온 ‘종이부인’의 작가 정종미의 21번째 개인전을 문화원 갤러리 한울에서 개최한다.
특히, ‘한국색채의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를 작가로부터 들어보고 한국의 전통적인 색채를 경험해 보는 ‘전통염색 특별강좌’도 2월15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여성성에 바치는 헌사’란 주제의 이번 전시에서는 보자기의 색채와 구성을 현대화시키고 종이부인과 결합시킨 ‘보자기 부인’과 ‘조각보를 위한 진혼곡’이 전시된다. 한지의 물성과 한국여성의 성정을 결함한 작품 ‘종이부인’은 고전적 이미지로부터 현대적 이미지까지 다양한 형태로 진화돼 왔으며 한지와 자연색이 지닌 은은하고 따듯한 감성으로 많은 이들에게 부각돼 왔다.
한국 채색의 정통성을 부활시키기 위해 이론과 실천적 작품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정종미 작가의 금번 전시회는 한국인의 삶과 체취가 배인 전통적인 재료들을 스페인 시민들과 동포이 직접 경험하고, 한국인이 갖고 있는 고유한 색채의 아름다움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문화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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