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미국 텍사스주 타랜트카운티(Tarrant County)에 있는 포트워스한인회(The Korean Association of Fort Worth) 제23대 회장으로 당선돼 12월16일 공식 취임한 니콜 오칸래(Nicole O Conrad) 신임회장이 최근 임원회의를 열고 올 상반기 추진할 사업들을 논의했다고 본지에 전했다.
오칸래 회장은 중부 텍사스대학 미술인문학과 전임교수, 달라스한인회 교육분과위원장(2016),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댈러스협의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텍사스 크리스찬대학(TCU)에서 한국미술 및 전통문화를 강의하고 있는 등 우리 문화를 현지사회에 알림은 물론, 댈러스 및 포트워스 지역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서 꾸준히 봉사해왔다.
오칸래 회장은 “최근 회의에서 한인문화교육회관 건립 기금 마련 골프대회와 어버이날 기념식 및 잔치한마당, 제11회 아시안 문화축제 참여사업 등에 대한 계획을 의논했다”며, “5월 아시안 문화유산의 달(Asian Heritage Month)을 맞이해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는 한인 이민자들의 이야기와 관련사진들을 수집해 워싱턴D.C.에 있는 국가기록원(National Archives)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2월17일부터 18일까지 시민참여센터(KACE) 주관으로 뉴욕 플러싱에서 열리는 모임(Leadership Summit in preparation for 2017 Korean American Civic Empowerment 및 뉴욕 지역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오칸래 회장은 이 모임에서 미주 한인사회의 롤 모델, 워싱턴의 관련정책 변화 등에 대한 의견들을 나누고, 2017 미주한인 풀뿌리(Korean American Grassroots) 운동 세미나도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7월 워싱턴D.C.에서 3일 동안 열렸던 풀뿌리 운동 컨퍼런스(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에도 참가했던 오칸래 회장은 “풀뿌리운동은 미주한인의 정치력 신장과 미국 지역 여론형성에 있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리 한인들이 꼭 참여해 차세대들이 앞으로 주류사회에서 목소리를 내며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 정책에 한인사회도 긴장하고 있는데, 이럴수록 우리 한인사회가 더욱더 미국 사회와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차세대들이 주류사회 리더가 돼 한인사회를 한층 견고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칸래 회장은 주기적으로 지역구 정치인 마크 베시(Marc Veasey, 33rd District of Texas) 의원 행사에 참여하며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