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토마스김 전 샌프란시스코한인회장의 자격이 상실돼 재선거를 실시했고, 제30대 한인회장으로 강승구 현 미주상공인총연합회장이 당선됐다.
미주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재선거 과정에서 토마스김 전 회장이 회장선거 등록 마감 직전에 입후보를 포기함에 따라 강승구 후보가 무투표 당선됐다.
이스트베이상공회의소 회장에 이어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회장으로 활동해 온 강승구 회장은 지난해 한인회 정관개정 문제가 불거졌을 때 ‘샌프란시스코한인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참여해 왔다.
미주중앙일보는 “강 회장이 비대위 활동 과정에서 비대위가 주도하는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병호)가 구성되자 비대위원에서 사퇴한 뒤 한인회장 출마를 저울질해 왔다”고 보도했다. 결국, 4년여 만에 치러진 경선에서 토마스김 전 회장이 돌연 사퇴함에 따라 강승구 회장이 무투표 당선됐고, 지난 2월15일 당선증을 받았다고 현지 교민언론들은 보도했다.
비대위는 ‘3만 달러 이상 금전적 기여자로 제한해 한인회장 출마자격을 부여한다’는 새 정관(2016년)의 내용에 문제가 있다며, 지난해 말 단독 출마해 당선됐던 토마스김 회장과 갈등을 빚어왔다. 급기야 한인회는 1월10일 이사회를 열고 토마스김의 당선을 무효화한 바 있다.
한편, 미주한국일보는 “이스트베이한미노인봉사회(회장 김옥련)를 주축으로 이스트베이한인회를 발족시키자는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며, “이스트베이한인회가 창립되기 위해서는 샌프란시스코한인회와의 협의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