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내년도 제17차 세계한상대회 유치에 단독으로 나섰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세계한상대회를 매년 가을 주최하고 있는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주철기)은 지난 2월말까지 내년도 세계한상대회 개최지 신청을 받았고, 접수결과 인천시가 단독으로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송도컨벤시아에 내년도 세계한상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 10월 제8차 세계한상대회를 개최한 경험이 있는 인천시는 내년 6월 송도 컨벤시아 2단계 사업 종료를 계기로 인천의 마이스(MICE) 산업 역량을 홍보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 투자를 활성화하는 촉매제로 한상대회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15차 대회에 이르기까지 단독으로 신청해 유치에 실패한 사례는 없었다. 다만, 세계한상대회를 총괄하고 있는 재외동포재단 한상사업부 관계자는 “인천시가 최종 결정될지 여부는 이날 참여하는 운영위원들의 심사 결과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단독으로 신청했더라도 개최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그간 세계한상대회 개최지 확정은 전년도에 열리는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상반기)에서 결정돼 왔고, 상반기에 개최 신청지가 없었을 때는 하반기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한 사례도 있다. 2016년도 세계한상대회 개최지(제주)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2015년 10월에 열린 하반기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한바 있다.
내년도 개최지 선정과 대회장 선출은 오는 3월28일 오후 4시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30차 운영위원회에서 논의된다. 다음날 오전에는 장학재단 ‘글로벌한상드림’ 이사회(이사장 홍명기)와 제31차 리딩CEO포럼이 열린다. 이사회에서는 장학재단 운영계획이 심도 있게 다뤄지고, 리딩CEO포럼에서는 한상네트워크 활성화 등의 안건 외에도 동포재단이 추진하는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한 한상기업 참여도 제고를 위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운영위원은 58명이며, 리딩CEO는 46명이다.
한편, 2017년 제16차 세계한상대회는 3,000여명의 재외동포경제인들과 국내 기업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10월25일부터 27일까지 창원 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