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북3성(랴오닝성·헤이룽장성·지린성) 한국인(상)회연합회장 이·취임식이 지난 3월10일 오후 동북3성에서 제일 큰 도시 랴오닝성 선양(瀋陽)의 한중교류문화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임하는 허경무 전 회장과 손명식 차기회장, 다롄, 단둥, 잉커우, 안산, 선양, 하얼빈, 무단강, 창춘, 옌볜 지역 한국인회장을 비롯해 신봉섭 주선양총영사, 펑위중(馮玉忠) 요녕동북아경제문화촉진회장, 표성룡 조선족기업가협회장, 안청락 민주평통 선양협의회장, 이경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 최무삼 심양시조선족문화관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허경무 회장의 이임사에 이어 손명식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두 번에 걸쳐 연합회장직을 수행하게 된 것은 교민사회를 위해 못다 한 계획들을 실천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교민사회 권익신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취임식에 앞서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이경희 이사장)의 중국본부장과 동북3성 지부장 위촉식을 갖고, 마약 등 약물중독 사전·사후관리를 통해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하는 활동에 중국지역에서도 앞장서기로 의지를 모았다. 이·취임식에서는 쌀 화환을 모아 심북신구조선족학교에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취임식 이후에는 손명식 연합회장의 진행으로 각 지역 한국인회장들과 총영사관 측이 긴급현안을 토의하는 간담회가 열렸다. 신주열 연변한국인(상)회장은 지역상황을 전하며 교민사회의 안전을 위해 한인회와 공관이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자는 의견을 피력했다. 신봉섭 총영사는 최근의 한중관계를 설명하며, 교민사회에서 감정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의연한 태도로 생업에 종사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