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단 오사카본부, 모리모토학원 유치원 찾아 '차별표현' 항의
민단 오사카본부, 모리모토학원 유치원 찾아 '차별표현' 항의
  • 민단신문
  • 승인 2017.03.1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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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한 재일 한국인과 중국인' 내용 담은 증오선동 문서가 발단

학교법인 모리토모학원이 운영하는 츠카모토유치원 유아교육학원(원장 가고이케 야스노리, 籠池泰典, 오사카시 요도가와구)이 "간사한 생각을 가진 재일 한국인과 중국인"등의 내용을 담은 증오선동문서를 많은 보호자에게 배포한 문제와 관련, 민단 오사카본부(단장 정현권)는 2월24일 동 유치원을 찾아 민족차별이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가고이케 준코(籠池諄子) 부원장은 한반도에 뿌리를 둔 학부모에게 "한국인과 중국인은 싫다. 어머니들도 일본으로 시집왔다면 일본정신을 계승해야 한다"라고 쓰여진 문서를 보냈다. 이 문서를 받은 보호자들은 강한 충격과 공포를 느끼고 아이를 퇴원시켰다.

이 유치원은 지난해 12월에 배포한 보호자용 책자에서도 "(한국의) 정신을 물려받은 사람들이 일본인의 얼굴을 하고 일본에 있는 것이 문제"라고 실었다.

츠카모토 유치원에서 강제로 퇴원당한 아이들을 가진 학부모들이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유치원의 교육방법을 비판하자 유치원측은 "투고자는 교묘하게 잠입한 한국인과 중국인 불량 보호자였다"고 공격하기도 했다.(이 글은 이미 삭제되고 '외국인에 대해서 오해를 살 표현이 있었다'라는 사과의 말로 변경됐다.)

오사카민단 박영철 부단장 등 민단에서 6명이 동 유치원을 방문해 면담을 요청했으나 이뤄지지 않아 항의문만 남기고 돌아왔야 했다. 민단은 항의문에서 학부모 대상 설명회를 개최할 것과 민족 차별을 인정하고 사과와 재발 방지를 위한 인권교육 연수를 충실히 할 것 , 재일한국인과 중국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공식 석상에서 사과할 것 등을 요구했다..

한편 민단 오사카본부는 오사카부 교육청도 찾아 문제의 유치원에 대해 행정지도를 요구하는 요망서를 무카이 마사히로(向井正博) 교육장에 제출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가고이케 원장은 3월 3일, 오사카부 교육청을 찾아 '간사한 재일한국인과 중국인' 글귀를 담은 문서를 내보낸 것은 부적절했다며 향후 법령 준수실을 만들어 대책을 취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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