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도 제19대 대통령 재외선거에 대한 관심과 참여 열기가 고조됨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좀 더 많은 재외선거인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재외선거인 등록이 개시된 지난 3월10일부터 16일 오전 7시까지 6일 동안 7만 612명의 국외부재자 및 재외선거인이 신고·신청했다. 이는 제18대 대선 때 최종 등재자수인 22만 2,389명의 31.7%에 달하는 수치다.
이와 관련해 중앙선관위는 “인터넷을 이용한 신고·신청 허용, 영구명부제 도입, 귀국투표 보장 등 재외선거인의 투표참여 방법이 지속적으로 확대된 점과 대통령선거의 조기 실시라는 특수한 상황이 반영된 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앙선관위는 재외국민의 높아진 관심에 발 맞춰 다양한 방법으로 맞춤형 홍보를 확대·실시할 예정으로, △재외국민이 참여하는 각종 행사에 홍보부스 설치하는 등 대면접촉 홍보 △국외송출 위성방송이나 한인 TV·라디오 방송사 통해 홍보CF 방영 △한인 신문사나 각종 정보지에 광고 △포스터·리플릿 등 인쇄물을 민원실이나 한인회 등에 게시·비치 △인천공항에 대형 배너 설치, 셔틀트레인 승강장에서 홍보 영상 상영 △국내 항공사 국제노선에 기내광고 실시 △항공권 배부 시 재외선거정보 리플릿 제공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유튜브,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인터넷 매체에도 국가별·성별·연령별로 맞춤형 광고를 실시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175개의 재외선거관리위원회를 설치하며, 재외투표소도 175개 공관과 25개의 공관 외, 4개의 파병부대 등 총 204개를 설치한다. 특히 타이뻬이대표부에 재외투표소를 설치할 수 있게 돼 4천여 명의 재외국민이 쉽게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관할구역의 재외국민구가 4만 명 이상인 재외공관에는 (공관외)추가투표소를 설치할 수 있다. 8개 공관에 2개씩(LA, 오사카, 뉴욕, 일본, 애틀랜타,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시카고), 9개 공관 1개씩(시드니, 호치민, 필리핀, 고베, 나고야, 미국, 인도네시아, 밴쿠버, 토론토) 총 17개 공관에 25개의 추가 투표소가 설치된다. 또, 파병부대 추가 투표소(4개 공관 4개소)는 동명부대(레바논), 한빛부대(우간다), 청해부대(오만), 아크부대(UAE) 등이다. 예멘, 리비아, 팔레스타인 등 3곳은 반정부 시위, 테러 등 치안불안으로 재외선관위가 설치되지 않는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대통령선거의 조기 실시로 인해 재외선거인 등의 신고·신청기간과 재외선거인명부등의 작성기간이 짧아지고, 재외선거인명부등의 열람이나 이의신청 기간이 없어진다면서,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고·신청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재외선거인 등 신고·신청은 선거일전 40일(3월30일)까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ova.nec.go.kr), 공관 방문, 우편, 전자우편을 통해 할 수 있다.